국립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동아시아 해역의 종교와 신앙 조명한 신간 발간

  • 등록 2025.04.14 17: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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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동아시아 해역의 종교와 신앙 조명한 신간 발간
‘바다 인문학’ 기획총서 일환…전통 신앙부터 현대 연안공동체까지 해역 종교문화 다각적 분석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아시아 해역의 종교와 신앙: 전통과 현대의 교차점』(도서출판 선인)을 최근 출간했다.

이번 저서는 동아시아 해역이라는 초국경적 공간을 배경으로 고대 해양신앙부터 근대 식민지기 종교 재편, 현대 연안공동체의 종교문화 변화에 이르기까지 종교와 신앙의 복합적 양상을 다각적으로 조망한 학술총서다.

집필진은 인류학, 민속학, 종교학, 문화사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로 구성되었으며, 문헌 분석은 물론 현지조사와 구술사료 채록을 통해 종교문화 현장의 생생한 면모를 담았다.

책은 총 3부, 10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동아시아해역의 전통 신앙’에서는 신라의 관음신앙, 마조 여신 숭배, 항해 안전을 기원하는 제례 등을 통해 고대 해양신앙의 전개 양상을 조명한다.

제2부 ‘개항과 식민지 시대의 종교 갈등과 공존’은 제국주의 침탈기에 나타난 일본불교의 포교 활동과 신사 운영 사례 등을 통해 근대기 해역 종교문화의 갈등과 재편 과정을 분석했다.

제3부 ‘현대 연안공동체의 종교와 신앙’에서는 남해안 지역의 최영 장군 신앙, 가덕도 어촌 공동체의 제의 문화, 베트남 사이공의 까오다이 종교 신앙 등을 소개하며,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종교문화의 역동성을 담아냈다.

연구소는 이번 출간을 통해 동아시아 해역을 단순한 해상 교통의 경로가 아닌, 종교와 신앙이 교류하는 문화적 네트워크의 장으로 재조명하며, 바다 인문학이 해양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했다.

집필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이 책이 바다를 통해 문화와 문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되새기고, 오늘날 연안공동체의 종교적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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