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美 서부 항만과 리퍼 화물 전략 제휴…미주항로 고부가 물류 공략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가 미국 서부 주요 항만을 방문해 인천항의 리퍼(냉동·냉장) 화물 유치와 미주 항로 안정화를 위한 본격적인 전략 마케팅에 나섰다. 공사는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6박 8일간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포트마케팅을 전개하며 고부가가치 물동량 확보에 주력한다.
이번 출장에는 타코마항, 시애틀항, 로스앤젤레스항 등 미국 서안의 핵심 항만 관계자들과의 고위급 협의를 통해 항만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신규 화물 유치를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항만청 및 시애틀·타코마 항만의 공동 운영체인 노스웨스트 시포트 얼라이언스(NWSA)와의 협력 확대가 주요 안건이다.
공사는 로스앤젤레스 항만청과의 자매항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규 리퍼 화물 창출, 물류 정보 교류 활성화, 콜드체인 기반 공동 활용 등 중장기적인 전략 협력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는 인천항 미주항로의 기항터미널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함께 바이오, 반도체 등 민감 고부가 품목을 취급하는 국적 선사 및 주요 현지 화주,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일대일 마케팅 설명회를 개최해 인천항의 운송 경쟁력과 콜드체인 인프라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경규 사장은 “미국 서부는 인천항의 핵심 전략 파트너”라며 “이번 현지 마케팅을 통해 미주 수출입 물류의 안정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포트마케팅을 계기로 ▴리퍼 화물 신규 물동량 창출 ▴미주 원양항로 안정화 ▴국제 항만 네트워크 확대 ▴국적 선사와의 공동 마케팅 ▴한인 경제단체와의 협력 강화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