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리프킨,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기조연설자로 확정…“해양 중심 문명 전환” 제시
세계적인 경제·사회 석학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이 오는 7월 3~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5)에 기조연사로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12일, 『플래닛 아쿠아(Planet Aqua)』의 저자이자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이사장인 리프킨이 올해 포럼의 개막을 이끄는 기조연설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리프킨은 유럽연합, 독일, 중국 등 주요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지속가능성 전략 자문에 깊이 관여해 온 인물로, 해양을 둘러싼 글로벌 의제에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해온 석학이다.
『플래닛 아쿠아』에서 그는 지구를 ‘물의 행성’으로 정의하며, 해양생태계 복원과 물순환 시스템 회복 없이는 문명의 지속 가능성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기조연설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속 해양의 전략적 가치와 해양 중심 문명 전환의 필요성을 조망하며, 국제사회가 실천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격동하는 세계 경제, 다시 도약하는 해양산업’을 대주제로 열리며, ▲해운물류 ▲해양환경과 기후 ▲해양에너지 ▲해양관광 ▲스마트항만 등 5개 메인 세션과 도시재생을 다루는 특별 세션이 구성된다. 국내외 해양 전문가,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양산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포럼 기간에는 수도권 내 해양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청년 취업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해양산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진로 탐색과 실질적인 채용 정보를 제공하며, 업계 인재 발굴의 접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포럼 사전등록은 6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iiof.kr)를 통해 가능하며,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참석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오프라인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식권이 제공되며, 포럼 주요 프로그램은 유튜브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해양산업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고, 국제협력 기반을 다지는 이번 포럼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