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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4,848억원 규모 LNG FSRU 수주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인 LNG-FSRU 1척을 수주하며 LNG 밸류체인 라인업을 강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FSRU 1척을 4,848억원에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FSRU는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로, 해상에서 LNG를 저장한 뒤 다시 기체 상태로 전환해 공급하는 설비다. 이른바 ‘바다 위 LNG 터미널’로 불리며,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이나 육상 LNG 터미널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활용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FSRU가 신속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상 터미널보다 건조 기간이 짧아, AI 산업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에서 에너지 공급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FSRU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재기화시스템 ‘S-Regas’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FSRU 수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FLNG, LNG운반선, LNG-FSRU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 전 영역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하역하는 설비이며, LNG운반선은 액화된 LNG를 운송하고, FSRU는 이를 수요지 인근에서 저장·재기화해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회사는 LNG 관련 선박과 해양설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생산, 운반, 공급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주 실적은 선박 17척, 34억달러 규모가 됐다. 선종별로는 LNG-FSRU 1척, LNG운반선 6척, 에탄운반선 2척, 대형가스운반선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이다. 해양 부문에서는 Coral FLNG 사전예비계약 증액 4억달러도 포함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인프라 확보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FSRU는 가장 신속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강력한 LNG 밸류체인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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