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가 국내 항만하역장비 기술 고도화와 스마트 항만 구현을 위해 항만장비·인공지능 기술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사업화 협력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영암 HD현대삼호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항만하역장비 고도화를 위한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부산항만공사와 HD현대삼호를 비롯해 항만장비업체, 인공지능 기술기업 등 국내 항만 전문기술 보유 기업 7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항만하역장비 분야의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항만 크레인 운영 자동화와 유지보수 지능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공동사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의 실물 인공지능, 즉 피지컬 AI 기반 항만물류 공동사업 발굴과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에 논의된 기술은 항만 화물하역작업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분야들이다. 주요 내용은 와이어로프 상시 진단, 장비 예방보수 관리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크레인 고장예측, 크레인 자동 고박, 컨테이너 고정장치인 트위스트 락 자동 탈부착, 수동 안벽 크레인의 자동화 전환 등이다.
BPA는 이번 협의가 단순한 기술 발표에 그치지 않고 공동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발굴을 목표로 진행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참여기업들은 향후 기술 융합을 통해 항만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부산항 기반 스마트 항만 구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협의 결과를 반영해 정부 연구과제인 ‘K-스마트 항만 구현을 위한 피지컬 AI 항만물류’ 공동사업 제안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단계별 사업추진계획도 수립해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항만하역장비 자동화와 예측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장비 고장에 따른 운영 중단을 줄이고, 항만 운영 효율 개선과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항만 크레인 등 핵심 하역장비의 유지보수 체계가 사후 대응 중심에서 예측·예방 중심으로 전환될 경우 터미널 운영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항만물류 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항만하역장비 고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협의를 통해 도출된 기술을 바탕으로 실증사업과 정부과제까지 연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