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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HMM 본사 부산 이전 노사 합의 환영”

선원노련 “HMM 본사 부산 이전 노사 합의 환영”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 HMM 노사의 본사 부산 이전 합의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선원노련은 4일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최대 국적선사인 HMM 노사가 본사 부산 이전을 위한 협약에 합의한 것을 해운·수산 노동계를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이번 합의가 그동안 이어진 노사 간 갈등과 진통을 대화와 협의로 풀어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본사 이전에 따라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HMM 노동자들의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이전이 희생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원노련은 HMM 사측을 향해서도 이전에 동참하는 직원들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안정과 정주 여건 보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에 대해서는 HMM 본사 유치에 그치지 말고 해운산업 종사자와 선원들이 부산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정착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원노련은 성명에서 “부산시의 역할은 단순히 HMM 본사를 유치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며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외치면서 정작 해운산업의 핵심인 선원들이 부산으로 올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조차 없는 현실을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선원들이 부산에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원노련은 HMM 본사 이전이 부산의 해운물류 클러스터 구축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이어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등 주요 선사가 부산으로 옮긴 데 이어, 국내 최대 국적선사인 HMM까지 합류하게 되면 정책기관, 정책금융기관, 주요 해운기업이 한데 모이는 기반이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선원노련은 이러한 해운기업 집중화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향후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데도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HMM 본사 이전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인재 정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 인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세계적 해운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 부산이 해양수도로서 실질적 위상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선원노련은 이번 합의가 단순한 기업 이전을 넘어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자치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원노련은 “HMM 임직원들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이 역사적인 여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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