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운 1세대 개척자 김수금 대륙상운 명예회장 별세
한국 해운계 원로인 김수금 대륙상운 명예회장이 2026년 5월 14일 별세했다. 향년 98세.
고인은 1928년생으로 1951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2기로 졸업한 뒤 국영 선사인 대한해운공사에서 근무하며 해운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척박했던 국내 해운 환경 속에서 해외취업선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인 선원의 해외 취업 기반을 개척했으며, 196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외국 선박을 운항한 1세대 해양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인은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특히 1960년 해양대 조교수로 근무하면서 당시 해양대 최초 실습선인 ‘반도’호 개조를 지휘하고, 실습선 초대 선장으로 14기생들의 하와이 처녀항해를 이끌었다.
이후 승선근무를 거쳐 미국 선박관리회사 MOC사에서 해무감독 및 한국사무소장으로 재직했으며, 1975년부터 1996년까지 인천항 도선사로 활동했다. 이 기간 한국도선사협회장을 역임하며 항만과 도선 분야 발전에도 기여했다.
고인은 1978년 예인선 회사인 대륙상운을 비롯해 한창산업, 동보선박 등 중견 해운·예선 계열사를 보유한 대륙그룹을 창업했다. 이를 통해 국가 경제와 국내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학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힘써 왔다. 개인적으로 한국해양대학교에 7억원을 기증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해 30억원을 출연해 자신의 아호를 딴 희양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희양(晞洋)은 ‘해양 발전을 꿈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재단은 매년 국내 해양교육기관에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또한 한국해양소년단 인천지구연맹장과 인천장애인재활협회 이사를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봉사활동에도 헌신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일동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이사장 겸 대륙상운 회장, 딸 김윤희·김경희 씨, 며느리 박수연·한혜숙 씨, 사위 박유영·김준근 씨가 있다. 손은 김인철·김현암·김효철·김현필·김성철·김승미·박선하·박선우 씨다.
빈소는 인천 중구 인항로 27 인하대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입관은 2026년 5월 15일 오후 5시, 발인은 2026년 5월 16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도 삼성공원 묘원 엘리시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