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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취재] 동백꽃 항로 2박 3일, 뉴카멜리아호가 잇는 부산과 큐슈

- 해운기자단, 고려훼리 뉴카멜리아호 승선 취재 실시
- 다자이후·히타 등 큐슈의 전통 문화 체험해
- 다자이후 텐만구, 히타 마메다마치 거리, 삿포로맥주 히타 공장 방문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기자단은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후쿠오카 항로를 운항하는 카페리 ‘뉴카멜리아호’ 승선 취재 및 큐슈(九州) 지역 팸투어를 다녀왔다. 한국의 고려해운과 일본 NYK라인의 합작법인 카멜리아라인(Camellia Line)이 운항하는 뉴카멜리아호에 승선한 기자단은 선내 시설을 직접 체험하는 한편, 후쿠오카현의 다자이후 텐만구, 오이타현 히타시의 마메다마치 거리와 삿포로맥주 히타공장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번 취재에는 고려훼리 관계자와 현지 전문 가이드도 전 일정에 동행하여 더욱 풍성한 팸투어를 진행했다. 

동백꽃 이름 품은 2만 톤급 ‘바다 위 호텔’



뉴카멜리아호는 한국의 고려해운과 일본 NYK 자회사인 킨카이유센(近海郵船)이 합작 설립한카멜리아라인(Camellia Line)에서 운영하는 카페리 여객선이다. 본사는 일본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 사의 한국 영업 및 총대리점은 고려해운의 계열사인 고려훼리에서 담당하고 있다. 

카멜리아라인은 한국의 부산광역시와 일본 후쿠오카시의 시화인 동백꽃을 뜻하는 ‘카멜리아(Camellia)’에서 선명을 따왔다. 2003년 9월 건조된 전장 170m, 선폭 24m, 총 톤수 1만9,961톤의 뉴카멜리아호는 2004년 처녀취항 이후 지금까지 부산과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대형 국제여객선으로 활약하고 있다. 여객 522명, 화물 220TEU 적재가 가능한 뉴카멜리아호는 한일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선내는 전용 발코니를 갖춘 특별실부터 호텔 수준의 특등실(싱글·트윈), 2층 침대 구조의 1등 양실, 다다미 구조의 화실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이용객의 취향과 예산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며, 오션뷰 스파(전망욕탕), 레스토랑 '비너스', 면세점, 매점, 노래방, 오락실 등 호텔 수준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승선 취재 당일 기자단을 환송하기 위해 국제여객터미널에 나온 고려훼리 박용환 대표이사는 이번 승선 취재에 함께한 해운기자단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20년간 부산과 후쿠오카의 바닷길을 이어준 뉴카멜리아호를 이어받을 신조선 계획을 짧게 소개했다. 

박 대표이사는 “2030년에 뉴카멜리아호를 이을 신조선이 들어올 예정”이라며, “새로 들어올 선박은 NYK가 건조하고 고려해운에서 용선하는 방식으로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카멜리아호 부산 출발편은 밤 10시 30분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7시 30분에 후쿠오카 하카타(博多)항에 도착하며, 하카타 출발편은 대체로 낮 12시에 출발해 저녁 6시에 부산항에 도착한다. (비정기적으로 밤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에 부산항에 도착하는 일정의 특별편도 있다.) 대형 카페리로 다소 속도가 느린 단점은 있지만, 저녁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하는 스케줄 덕분에 배 안에서 잠을 자며 여행을 아침 일찍부터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느긋한 큐슈 지역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뉴카멜리아호는 좋은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기자단은 26일 오후 6시 30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3층 카멜리아 수속 카운터에 집합, 출국 심사를 마치고 오후 8시 승선을 완료했다. 고려훼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취재진을 포함한 270명이 함께 부산항에서 뉴카멜리아호에 승선, 후쿠오카로 향했다. 

실제로 승선을 앞둔 면세구역에는 꽤 많은 인원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특이한 부분은 이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꽤 많아보였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뉴카멜리아호를 이용해 금-일 일정으로 퇴근 후 일본을 다녀오는 관광객들이 많으며, 최근 들어서는 배에서 하루 숙박을 겸하며 한국과 일본을 함께 관광하는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 출발편은 오후 10시 30분 출항해 다음날 오전 7시 30분 하카타에 도착하는 9시간의 항정이다. 기자단은 승선 후 짐을 풀고 선내 레스토랑에서 석식을 마치고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뉴카멜리아호 선내 부대시설을 활용했다. 선내에 있는 대욕탕에서 오션뷰를 즐기며 몸을 담그는 이도 있었고, 노래방과 캡슐토이(가챠)를 즐기는 기자도 눈에 띄었다. 

선내에 비치된 자판기는 음료와 맥주 뿐 아니라 인스턴트라멘과 아이스크림, 냉동식품(파스타, 야끼소바 등)에 과자까지 다양한 일본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서 몇 가지 메뉴를 골라 숙소로 가져가는 인원도 볼 수 있었다. 자판기에서 구매한 유명 인스턴트 야끼소바를 먹으며 선창 밖을 바라보니, 어느덧 부산 도심의 불빛이 멀어지고 있었다. 이렇게 뉴카멜리아호는 현해탄(玄海灘)을 가르며 유유히 큐슈를 향해 나아갔다. 

큐슈의 관문, 시내와 맞닿은 항구 하카타항




이튿날인 27일 아침, 뉴카멜리아호가 하카타항에 입항했다. 이른 아침 조식을 마친 기자단은 짐을 챙겨 후쿠오카의 관문인 하카타항에 발을 내디뎠다. 

하카타항(博多港)은 1899년 8월 4일에 개항한 일본의 대표적인 항구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약 90~100만 TEU 수준으로 일본 내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고베 서쪽지역에서는 무역액, 컨테이너 물동량 모두 선두이다. 후쿠오카시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하카타항을 이용하는 연간 외국인 여객수는 약 120만 명이며 이는 일본 내 여객항구 중 최고치이다. 참고로 하카타는 후쿠오카 일부의 옛 지명이다. 이번 팸투어를 진행한 가이드에 따르면, 예전에는 나카스로 잘 알려진 나카가와강을 중심으로 그 왼쪽이 하카타, 오른쪽이 후쿠오카였는데, 지역 간 행정 통합이 추진되면서 통합 명칭은 후쿠오카가 되었고 하카타는 항구와 기차역의 이름으로 남겨져 지금의 하카타항이 되었다고 한다. 

하카타항은 8개국 40여 개 지역과 연결되는 규슈 최대의 국제물류 거점으로, 월 200편 이상의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연결되어 있다. 부산항까지 약 200km, 상하이항까지 약 900km 거리로, 일본 내 동아시아 물류의 핵심 관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컨테이너 터미널은 1994년 개장한 카시이(香椎) 파크포트와 아일랜드시티 컨테이너터미널(HICCT)로 운영된다. 





특히 HICCT는 하카타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60%를 처리하는 핵심 시설로서, 수심 14~15m, 총 연장 890m의 안벽과 STS 갠트리크레인 6기 등을 갖추고 있다. 2021년 고속도로 직결을 통해 육상 접근성을 높였으며, 하역장비 전기화와 물류 효율화 등을 바탕으로 일본 국토교통성(国土交通省)의 탄소중립항만(CNP) 인증(Level 5+)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항만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과의 교류 면에서도 하카타항은 화물과 여객 모두 부산항과 가장 긴밀하게 연결된 일본 항만으로, 한일 해상 교류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관광 거점으로서도 하카타항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공항이나 항만의 시내 중심부와의 접근성은 여행 교통편을 선택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후쿠오카시는 공항과 항만 모두 시내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데, 특히 하카타항 국제여객터미널은 후쿠오카시 중심부이자 관광 스팟인 하카타, 텐진, 나카스까지 시내버스 몇 정거장이면 갈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우수하며,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 IC도 바로 있어 렌터카 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지리적 이점이 있다. 

학문의 신이 잠든 1,100년 성지, 다자이후 텐만구



기자단은 하카타항에서 단체버스를 타고 약 30여 분을 달려 후쿠오카 대표 역사 명소인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에 도착했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에 위치한 일본 전국 텐만구의 총본궁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845~903)’를 제신으로 모시고 있다. 903년에 서거한 미치자네 공의 묘소 위에 묘당이 세워진 것이 시작이며, 1,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당시 일본의 수도인 교토에서 활동한 시인이자 뛰어난 서예가, 저명한 문학자였다. 뛰어난 학식과 고결하고 청렴결백한 성품으로 살았으나, 정쟁에 휘말려 다자이후로 좌천됐고, 이곳에서 2년 뒤 사망했다.

전설에 따르면, 미치자네 사망 이후 그의 유해가 실린 수레를 끌던 소가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자리에 멈춰 서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이를 미치자네의 뜻으로 여겨 그 자리에 유해를 묻었다. 그의 죽음 이후 수도에서는 황태자가 잇따라 사망하고 낙뢰로 궁궐이 불타는 등 각종 재난이 이어졌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미치자네의 원혼 때문이라고 믿었고, 그의 넋을 달래기 위해 미치자네가 묻힌 곳에 사당을 세웠는데, 그곳이 오늘날 다자이후 텐만구의 시작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재앙을 막아주는 신이자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게 됐다.


신사 곳곳에는 이러한 역사와 전설을 간직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은 고신규(御神牛)라 불리는 청동 소상이다. 위에 언급한 사연에서 알 수 있듯이 소는 다자이후 텐만구의 시작과도 깊은 연이 있는 동물이며, 특히 미치자네는 생전에 소를 각별히 아꼈다고 전해진다.

이런 연유로 경내에 있는 청동 소상은 이 학문의 신을 보좌하는 사자이자 상징물이 되었다. 소상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지혜와 학업운이 따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이곳은 관광객들이 지나가며 너나없이 한 번씩 손을 얹고 가는 명소가 됐다. 특히 매년 입시철이면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나 그들의 부모가 줄지어 찾아 손을 얹고 학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장소가 되었다.




신사 입구와 경내에서는 일본 신사의 상징인 시메나와(注連縄)도 만날 수 있다. 볏짚으로 꼬아 만든 굵은 새끼줄인 시메나와는 신성한 공간과 속세를 구분하는 경계를 의미하며, 액운을 막고 신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내에는 한반도와의 오랜 교류를 보여주는 흔적도 남아 있다. 다자이후는 고대 일본의 대외교류 거점으로 백제와 신라 등 한반도 국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지역으로, 불교문화와 건축 양식 등에서 당시의 문화적 영향을 엿볼 수 있다.

신사 참배길인 산도(參道)는 다자이후의 또 다른 즐길거리다. 전통 화과자인 우메가에모치(梅ヶ枝餅)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 상점이 늘어서 있다. 일본 10대 스타벅스로 꼽히는 스타벅스 다자이후 텐만구 오모테산도점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세계적인 건축가 구마 겐고가 설계한 이 매장은 약 2,000여 개의 목재를 교차시킨 독특한 외관으로 일본 전통미와 현대 건축미를 동시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역사의 아픔에서 시작된 한 인물의 이야기는 천여 년이 흐른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이어지고 있다. 다자이후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일본의 역사와 전통 신앙, 그리고 한일 문화교류의 흔적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규슈의 작은 교토, 에도 시대 숨결이 깃든 히타 마메다마치



다자이후 방문을 마친 기자단은 전용 버스로 오이타현(大分縣) 히타(日田)로 이동, 점심 식사 후 마메다마치(豆田町) 거리 도보 관광에 나섰다. 오이타현 서쪽 끝에 위치한 히타는 에도막부 시대에 도쿠가와 막부의 직할지(텐료, 天領)로 지정되어 규슈의 정치·경제 중심지로 번성했다.

현재 그 영광은 사라졌지만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메다마치 거리가 남아 있으며, 2004년부터 일본 국가중요전통건축물 보존지구로 보호받고 있다.

게이초 6년(1601년) 성하 마을로 건설된 마메다마치는 에도 시대 초기부터 규슈의 경제·문화 중심으로 번영한 바 있다. 격자무늬 전통 목조 가옥들이 줄지어 선 거리를 걷다 보면 흡사 에도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이곳에는 간장, 된장, 양갱 등 히타 지역 특산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아 여행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기자단은 에도 시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마메다마치 거리를 충분히 걸은 뒤 북쪽 입구 인근의 ‘쿤쵸주조(薫長酒造)’를 찾았다. 1702년에 지어진 창고가 현재도 보존되어 있는 이곳은 지하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맑은 지하수로 사케와 소주를 빚어온 살아 있는 역사 현장이다.

외관은 여느 양조장과 다름없었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300년 넘는 시간 동안 보존되어 있는 양조장 시설들을 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히타의 자연이 빚어낸 명주들을 시음 코너에서 직접 맛볼 수 있었다. 시음해 본 사케는 전통적인 느낌이 아닌 꽃의 향기가 나는 퓨전 사케의 맛이었다. 300년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새로운 세대를 아우르는 사케를 빚는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어 기자단은 약 200년 전통을 이어온 장류 전문점 ‘히나고텐(ひな御殿)’을 찾았다. 이곳은 전통 된장과 간장을 판매하는 곳이자 히나 인형 박물관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따뜻한 미소된장국 시음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깊은 감칠맛의 미소시루를 맛보고 나면 다양한 간장과 된장, 양갱 등 히타의 지역 식품을 매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매장 안쪽에는 1,000여 점의 히나 인형이 전시된 박물관이 마련돼 있다. 히나 인형은 매년 3월 3일 ‘히나마츠리(여자 어린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명절)’에 가정에서 장식하는 전통 인형으로, 히타에서는 축제 기간 마메다마치 곳곳에 인형을 전시하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으로 변한다. 전통 발효식품과 일본의 세시풍속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히나고텐은 히타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히타의 청정수로 빚은 맥주 한 잔, 삿포로맥주 히타공장







마메다마치 관광을 마친 기자단은 이어 삿포로맥주 히타공장으로 이동했다. 일본 오이타현 히타시에 위치한 삿포로맥주 히타공장은 삿포로맥주의 역사와 양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산업 관광 시설이다.

공장 견학은 원료 선별부터 당화, 발효, 숙성, 포장에 이르는 맥주 생산 과정을 순차적으로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최신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살펴보며 일본 맥주 산업의 제조 공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영상관에서는 삿포로맥주와 관련한 두 개의 영상을 관람했다. 첫 번째 영상은 130여 년 전 일본 최초의 맥주인 삿포로맥주를 탄생시킨 인물들과 이곳 규슈 지역에 맥주공장을 처음 만든 인물 등의 얘기를 유명 만담가가 나와 유쾌하게 풀어주는 형식의 영상이었다.

이어진 두 번째 영상은 삿포로맥주의 대표 프리미엄 라인인 ‘삿포로 쿠로라벨(黒ラベル)’의 탄생 배경과 신선한 맥주를 유통하는 삿포로맥주만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견학을 마친 뒤에는 맥주공장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갓 생산된 에비스와 삿포로 쿠로라벨을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단은 취향에 맞게 맥주를 고른 뒤, 200년 된 삼나무 기둥으로 만든 탁자에 앉아 공장에서 바로 나온 생맥주의 향과 풍미, 부드러운 목 넘김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확실히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깊은 향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저 맥주공장 원칙상 한 잔밖에 마실 수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삿포로맥주 히타공장 견학을 마친 취재진은 다시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시로 향했다.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하카타항 인근의 번화가인 나카스카와바타 거리였다.

나카스카와바타는 후쿠오카 최대 번화가인 텐진과 일본 최대 규모의 유흥가 나카스를 연결하는 중심 상권으로, 전통 상점가와 현대식 쇼핑시설, 맛집이 어우러진 대표 관광지다. 특히 400m가 넘는 ‘카와바타 상점가’는 하카타에서 최초로 번성한 상업 마을로 1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이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상점가에 위치한 후쿠오카 대표 지역 음식인 돈코츠 라멘을 맛보고, 돈키호테 나카스점과 상점가 거리, 나카스강 등을 둘러보며 쇼핑과 도심 관광을 즐겼다.


이렇게 규슈에서의 일정을 마친 기자단은 다시 버스를 타고 하카타항으로 이동해 귀국길에 올랐다. 오후 7시 하카타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밟고 다시 뉴카멜리아호에 승선했다. 오후 8시 하카타항을 출발한 선박은 다음 날 28일 오전 7시 30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무사히 입항하였으며, 이렇게 기자단의 규슈 취재는 마무리되었다.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바닷길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해상교통과 관광, 문화교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임을 확인한 2박 3일의 시간이었다. 

<부산=해운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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