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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계교육

국립한국해양대, 국가전략해기사 도입 공동세미나 개최

해기사 확보, 시장논리 넘어 국가전략 차원 접근 필요
비상시 해상물류·해양안보 책임질 인력양성 방안 논의



국가 공급망 안정과 해양안보를 뒷받침할 해기인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부산에서 마련됐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해기인력 문제를 단순한 산업 인력난이 아닌 국가전략 차원의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한국해기사협회(회장 김종태)와 공동으로 지난 6월 18일 부산역 아스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해기전승 경진대회 및 국가전략해기사 도입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원이 멈추면 세계가 멈춘다’를 슬로건으로 열렸다. 글로벌 물류망 불안과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안보와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한 국가 전략 차원의 해기사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해운·해사업계 관계자, 해사교육기관 관계자,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김종태 한국해기사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해기인력 문제를 더 이상 시장 논리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연간 800명 이상의 국가전략해기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법적·제도적 기반인 국가전략상선대와 국가전략해기사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수 국립한국해양대 해사대학장은 축사에서 국가전략해기사 제도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과 고등학교에서의 초급해기사 양성은 우리 해운 안보의 뿌리를 단단히 하는 가장 본질적인 기반”이라며 “우수한 청년들이 자부심을 품고 바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교육 환경과 제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미래의 국가전략해기사로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사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국가전략해기사 도입 공동세미나에서는 국가전략상선대와 국가전략해기사 제도의 조속한 도입을 위한 정책 제안과 토론이 진행됐다.

전해동 국립한국해양대 해사대학 부학장은 ‘비상시 안보를 위한 해기사 육성인원과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 부학장은 국가 비상 상황 발생 시 해상물류 경쟁력과 해양안보를 좌우할 필수 해기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목포해양대 박태용 교수,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 해기인력정책연구소 전영우 소장도 주제 발표자로 나서 국가전략해기사 제도 도입의 시급성과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김진권 한국해사법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에는 이정로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 안정호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부회장, 손정현 한국해기사협회 상무, 박상익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정책본부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국가 차원의 해기인력 육성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이번 공동세미나는 단순한 인력난 해소를 넘어 국가 공급망 안정과 해양안보를 위한 백년대계를 세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해사업계 및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우수한 해기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기인력 부족 문제가 해운산업의 노동 수급 문제를 넘어 경제안보와 해양주권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국가전략상선대와 국가전략해기사 제도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관련 법안 마련과 정부 차원의 인력양성 지원 체계 구축 여부가 해운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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