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이 2026년에 이어 2027년에도 개항 이래 최대 크루즈 입항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크루즈 여행의 출발지와 도착지 역할을 하는 모항 항차가 크게 늘면서 인천항의 동북아 크루즈 거점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2027년 인천항 크루즈 입항이 모항 18항차, 기항 113항차 등 총 131항차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천항은 지난 2013년 크루즈 95항차 입항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크루즈 시장이 위축됐으나, 2026년 연말까지 118항차 입항이 예상되면서 13년 만에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131항차 입항이 확정되면서 2년 연속 개항 이래 최대 항차 기록이 예상된다.
주목되는 부분은 모항 항차 증가다. 2027년 인천항의 크루즈 모항 항차는 18항차로, 2026년 11항차보다 약 6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항은 크루즈 여행객이 항공편 등을 이용해 항만 인근으로 이동한 뒤 해당 항만에서 크루즈에 승선하거나 여행을 마치고 하선하는 형태다. 단순히 선박이 잠시 들르는 기항보다 항만과 배후도시에 미치는 경제 효과가 크다. 항공, 숙박, 관광, 쇼핑, 교통 등 지역경제 전반과 연계되는 만큼 인천항의 모항 확대는 수도권 크루즈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인천항만공사는 급증하는 크루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관, 출입국, 검역 등 CIQ 기관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여객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한 크루즈터미널 시설 개선을 추진하며 대규모 여객 수용에 차질이 없도록 터미널 운영 역량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크루즈 선사의 인천항 Fly&Cruise 모항 및 기항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Fly&Cruise는 항공과 크루즈를 연계한 상품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인천항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다. 공사는 이를 통해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시장의 주요 출발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2026년 크루즈 입항이 118항차로 급증한 상황에서도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크루즈터미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2027년에도 적극적인 포트세일즈와 터미널 운영 개선을 통해 인천항이 국가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