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어선 안전장비 지원 폭염 예방 시설까지 확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어선 작업환경 개선 지원 품목을 기존 안전관리 장비 중심에서 폭염 예방 시설까지 확대한다. 혹서기 해상 작업 환경에서 어선원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어선 안전보건 지원 범위를 넓히려는 취지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오는 31일까지 ‘2026년 제3차 어선 클린사업장 조성 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3차 모집부터는 기존 지원 품목인 선박용 전기레인지, CCTV, 야간조업용 카메라, 선박충돌경고장치 등 안전관리 시설·장비 4종에 더해 이동형 냉풍기, 에어컨, 냉·온수기, 냉장고 등 온열질환 예방 시설·장비 4종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 품목은 총 8종으로 늘어났다.
어선 클린사업장 조성 지원사업은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어선사업장의 안전·보건 조치 의무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연근해 어선을 대상으로 노후·위해 시설과 장비를 개선하고, 어선원의 사고 예방과 건강 유지를 위한 시설·장비 도입을 돕는다.
올해 사업 규모는 총 20억 원이다. 어선주 1인당 최대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시설·장비 도입비의 70%, 최대 700만 원까지 국비로 지원한다. 시설·장비 간 교차 신청과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앞서 1~2차 모집에 참여한 어선주도 지원 한도 내에서 추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상시 5인 이상 어선원이 승선하는 어선 가운데 사고 발생률이 높은 초고위험·고위험 어선으로 분류되는 13개 허가 업종이다. 근해고정자루망어업, 대형기선저인망어업, 대형선망어업, 근해통발어업, 대형트롤어업, 근해자망, 근해연승, 기선권현망 등이 포함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어선주는 시설·장비별 제품목록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가까운 지역별·지구별 수협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공단은 모집 종료 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며, 물품 계약과 설치는 수협 기자재 계통구매 절차를 통해 진행된다.
안영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어선 조업은 해상환경 특성상 다른 사업장보다 폭염 재해 위험성이 크다”며 “해양수산부와 함께 기존 안전장비에 더해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장비 지원을 확대해 어선원이 보다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 품목 확대는 어선 안전정책이 사고 예방 중심에서 작업환경과 건강 보호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철 해상 조업 환경을 고려할 때, 온열질환 예방 장비 지원은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