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BBNJ 협력사업, UN 해양과학 10년 공식 프로그램 첫 선정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BBNJ 협정 이행 글로벌 협력사업이 유엔 해양과학 10년 공식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2028년 제4차 유엔 해양총회 개최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해양과학 분야 국제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BBNJ 협정 이행을 위한 글로벌 협력사업’이 지난 6월 22일 유엔 해양과학 10년 공식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BBNJ 협정은 국가 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제협정이다. 공해와 심해저 등 국가 관할권 밖 해역의 해양유전자원, 해양보호구역, 해양환경영향평가,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와 기술 이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유엔 해양과학 10년은 ‘우리가 원하는 바다를 위해 필요한 과학’을 비전으로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 협력과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진하는 유엔 차원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2017년 유엔 총회 결의로 추진됐으며, 프로그램은 프로젝트와 활동을 포괄하는 가장 상위 단계의 구성 단위다.
그동안 유엔 해양과학 10년 프로그램은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해양과학 선도국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우리나라는 일부 프로젝트와 활동에는 참여했으나, 한국 주도 사업이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BBNJ 협정 이행 글로벌 해양과학-정책 역량 구축 프로그램’이다. 해수부는 올해 1월 발효된 BBNJ 협정의 적극적 이행과 개발도상국 협력을 위해 대형 연구선 승선 훈련, 해양유전자원 채집·분석 훈련, 해양과학 데이터 처리·분석·해석, 해양과학 국제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당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프로그램 선정은 우리나라가 BBNJ 협정이라는 새로운 국제 해양질서와 해양과학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BBNJ 협정의 차질 없는 이행과 과학을 통한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BBNJ 협정 발효 이후 공해와 심해저 생물다양성 보전, 해양유전자원 이용,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가 핵심 국제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우리나라가 단순 참여국을 넘어 해양과학과 국제 해양질서 형성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