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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물 반등·컨테이너 강세 지속…유조선은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

건화물 반등·컨테이너 강세 지속…유조선은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

지난주 해운시장은 건화물선과 컨테이너선 시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조선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일부 항로에서 운임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7월 6일자 주간 통합 시황 리포트에 따르면 건화물선 시장은 케이프와 파나막스 선형의 동반 강세가 BDI 상승을 이끌었다. BDI는 7월 3일 기준 2,717포인트로 전주 2,524포인트보다 193포인트 상승했다.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주요 항로인 호주-중국, 브라질-중국 항로가 함께 반등하며 시황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호주-중국 항로의 회복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지수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은 아니어서 이번 강세는 구조적 수요 회복보다는 단기 수급 개선에 따른 흐름으로 분석됐다.

파나막스 시장도 남미 곡물 수요가 대서양 가용 선복을 흡수하면서 완만한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 곡물 수요가 대서양 선복 부담을 줄이며 운임 하단을 지지했고, 태평양 시장의 약세도 일부 완화됐다. 반면 수프라막스 시장은 인도네시아 석탄 흐름 부진과 태평양 선복 부담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미주 항로 운임 상승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CFI는 7월 3일 기준 3,326.87포인트로 전주 대비 87.23포인트 올랐다. 미주 서안 운임은 6,630달러, 미주 동안 운임은 8,296달러로 각각 상승했으며, 유럽과 지중해 항로도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KCCI도 7월 6일 기준 4,330포인트로 전주보다 410포인트 상승했다.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 지중해 등 원양항로가 강세를 주도했고, 연근해 항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컨테이너 운임 강세는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선적 앞당김, 성수기 물량 확보 수요, 유류할증료와 성수기할증료 반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선복 회전율 저하와 선사들의 공급 관리도 운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조선 시장은 선형별로 엇갈렸다. 중동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기대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VLCC는 중동-중국 항로에서 WS 297.22를 기록하며 보합권을 유지했지만, LR2는 중동-일본 항로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 호르무즈 해협 원유 운송 회복, OPEC+ 증산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WTI는 배럴당 68.69달러로 전주보다 0.54달러 내렸고, 싱가포르 기준 HSFO와 LSFO 가격도 각각 하락했다.

선박 매매시장에서는 신조선가가 신규 발주 확대 속에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중고선가는 벌크선 시황 회복에 힘입어 노후선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해체시장은 폐선 물량 부족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해운업계에서는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가 성수기 수요와 선복 관리에 힘입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공급 확대와 운임 고점 인식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화물선 시장은 철광석과 곡물 성약 지속 여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며, 유조선 시장은 중동 정세 안정화 속에서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와 물동량 회복이 동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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