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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흥아해운도 부산행…수도권 해운기업 부산 이전 물결 확산

흥아해운도 부산행…수도권 해운기업 부산 이전 물결 확산

흥아해운이 부산 이전을 결정하면서 수도권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HMM,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에 이어 흥아해운까지 부산행을 택하면서 해양수도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운기업 집적 효과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7일 HMM,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에 이어 흥아해운도 부산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흥아해운은 대기업집단 순위 32위인 장금상선그룹의 계열사로, 2025년 기준 매출액 1,555억 원, 근무 인원 340명의 탱커 전문 해운선사다. 액체석유화학제품 등 특수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대표적인 전문 선사로 꼽힌다.

부산시는 이번 이전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흥아해운이 해양수도 부산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우수 해운기업의 부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부산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입지와 시설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수도권 주요 해운기업과 해운 관련 단체를 찾아 부산의 투자환경과 지원책을 설명하는 투자유치 활동도 이어왔다.

특히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장금상선 본사를 직접 방문해 정태순 장금상선그룹 회장을 만나 우수 해운기업의 부산 투자와 이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시는 흥아해운의 이전이 단순한 기업 본사 이동을 넘어 부산의 해양산업 생태계 강화와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부산에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선급,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금융센터 등 해운·항만·금융·교육·연구 기능이 집적돼 있다.

해운기업 입장에서는 선박금융, 해기인력 양성, 선박검사, 정책 협의, 항만 네트워크 등을 한 권역 안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산 이전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시는 HMM과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에 이어 흥아해운까지 부산 이전 흐름에 합류하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분산돼 있던 해운기업 본사 기능이 부산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부산이 추진하는 해양수도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흥아해운의 이전 결정은 해운기업들이 행정·사법·기업·금융 기능이 집적하는 해양수도 부산에 투자해야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흥아해운이 부산에서 세계적 해운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산시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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