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운조합이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을 획득하고 국적 선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공급을 본격화한다. 국제해사기구와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해운 분야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조합원사의 저탄소 연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해운조합(KSA, 이사장 이채익)은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인 ‘ISCC EU’ 트레이더 부문 인증을 최종 획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적 선사에 대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정기 공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ISCC EU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을 충족하는 대표적인 국제 인증 제도다. 친환경 연료의 원료 조달부터 제조, 유통, 최종 선박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검증하고 추적성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해운조합은 국내 인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과 협력해 유통 및 내부 공급 절차를 전면 재점검하고, 체계적인 물질수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트레이더 부문 인증을 최종 완료했다.
조합은 정유사와 실수요 선사 간 유통을 주선하는 역할을 반영해 최적의 인증 범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바이오선박유 공급망 내에서 거래 투명성과 공급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국제해사기구와 유럽연합의 해상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대체연료 전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조합의 ISCC EU 인증 획득은 국내 중소·연안 선사의 친환경 연료 사용 확대를 지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에서는 친환경 선박연료 전환이 대형 외항선사뿐 아니라 연안선사와 중소선사에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증 기반의 유통 체계가 마련되면 선사들은 연료의 지속가능성과 탄소 저감 효과를 보다 명확히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다.
조합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바이오선박유 공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조합원사의 탄소규제 대응과 친환경 운항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지난 2일 조합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이번 ISCC EU 인증 획득은 조합이 글로벌 지속가능성 기준을 명확히 이행할 준비가 되었음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공신력 있는 유통 체계를 확립해 탄소 규제 직격탄을 맞은 조합원 선사들이 안심하고 운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고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지영 한국품질재단 대표는 “한국해운조합의 ISCC EU 인증 취득은 해운산업의 탄소중립 전환과 바이오 선박연료 공급체계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