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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 급감에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4.8퍼센트 감소

유류 급감에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4.8퍼센트 감소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에너지 화물 감소로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이 전년보다 4.8퍼센트 줄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환적화물 증가에 힘입어 1분기 감소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3억7595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9499만톤보다 4.8퍼센트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출입 화물은 3억1801만톤으로 5.6퍼센트 줄었고 연안화물은 5794만톤으로 0.3퍼센트 감소했다.

월별 물동량 감소 폭은 점차 축소됐다.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9.6퍼센트 줄었던 전국 항만 물동량은 5월 3.7퍼센트, 6월 1.2퍼센트 감소하며 하락세가 완화됐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832만4000TEU로 전년 동기보다 0.6퍼센트 증가했다. 1분기 1.2퍼센트 감소에서 2분기 증가로 전환했으며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보다 6.4퍼센트 늘어난 283만1000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450만TEU로 0.9퍼센트 감소했다. 중국과 일본 물동량은 각각 7.7퍼센트와 1.5퍼센트 증가했지만 중동지역은 54.6퍼센트, 미국은 9퍼센트, 베트남은 7.6퍼센트 줄었다.

환적화물은 377만6000TEU로 2.2퍼센트 증가하며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을 떠받쳤다. 유럽지역 환적화물이 67.7퍼센트, 중국이 8.4퍼센트 늘었다.

부산항은 646만TEU를 처리해 전년 동기보다 0.5퍼센트 증가했다. 수출입화물은 273만TEU로 3퍼센트 감소했지만 환적화물이 373만TEU로 3.2퍼센트 늘었다. 유럽지역 환적 증가가 미국 물동량 감소를 상쇄했다.

인천항은 90만TEU로 1.9퍼센트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입화물이 늘었다.

광양항은 51만TEU를 처리해 4.2퍼센트 감소했다. 수출입화물은 신규 원양항로 유치 등의 영향으로 2.8퍼센트 증가한 47만TEU를 기록했지만 환적화물이 55.5퍼센트 급감한 3만TEU에 그쳤다.

비컨테이너 화물은 2억3036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9.4퍼센트 감소했다. 수출입 비컨테이너 화물은 12퍼센트 줄었고 연안화물은 0.4퍼센트 감소했다.

항만별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광양항이 5109만톤으로 17퍼센트, 울산항은 4056만톤으로 17.9퍼센트 감소했다. 인천항은 15.7퍼센트, 대산항은 10.7퍼센트, 평택당진항은 4.8퍼센트 줄었다.

품목별로는 전체 비컨테이너 물동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가 9372만톤으로 18.6퍼센트 감소했다. 화학공업생산품은 16.6퍼센트, 광석은 3.8퍼센트 줄었다.

반면 유연탄은 15.8퍼센트 증가한 2742만톤, 차량과 부품은 4.3퍼센트 늘어난 2775만톤을 기록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시장의 불안정성이 이어지면서 비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감소했다”며 “월별 감소 폭이 줄고 컨테이너 화물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중동지역 불안과 미국의 관세조치로 수출입 물류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운·항만 수출입 물류가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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