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환경공단이 마산항에서 운영 중인 인공지능 기반 무인 해양정화 시스템을 전국 6개 지사로 확대한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30일 해양수산부 별관에서 열린 제13회 해양수산 비즈니스 공공서비스 공모전에서 ‘AI 기반 수상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이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KOEM ARK’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드론과 인공지능 영상분석, 전기수상로봇, 지상통합관제시스템을 연계한 무인 해양정화체계다.
드론이 항만을 순찰하며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해양쓰레기와 유출유를 찾아낸다. 관제 인력은 오염 규모와 현장 접근성을 판단해 청항선이나 전기수상로봇 등 적합한 수거장비를 투입한다.
해당 기술은 2024년 제11회 공모전에서 마산지사가 제안한 ‘수상로봇 기반 통합관리시스템’에서 출발했다. 당시 최우수상을 받은 뒤 2년간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을 거쳐 제품과 공공서비스로 고도화했다.
마산항 실증 결과 마산지사의 부유쓰레기 수거량은 2024년 1057.5톤에서 지난해 1232톤으로 16.5퍼센트 증가했다.
수상로봇을 활용한 수거량은 같은 기간 114톤에서 155톤으로 36퍼센트 늘었다.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오염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면서 현장에 출동했으나 오염물질을 발견하지 못한 사례도 운용 범위 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공단은 불필요한 청항선 운항을 줄여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낮추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까지 수거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OEM ARK 관련 기술은 산업통상부 국가 연구개발사업 2건에 선정돼 누적 약 92억원을 지원받았다. 공단은 마산항 운영성과를 토대로 시스템을 전국 6개 지사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현장의 아이디어가 기술개발과 실증을 거쳐 실제 서비스로 이어진 사례”라며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해양관리체계를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