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해운, 6400TEU급 컨테이너선 2+2척 중국 발주
천경해운이 중국 조선소에 6400TEU급 컨테이너선 최대 4척을 발주했다. 확정 발주 물량은 2척이며 나머지 2척은 옵션이다.
중국 해운·조선 전문매체 아이마린에 따르면 중국선박그룹 산하 황푸원충조선과 중국선박공업무역은 최근 천경해운과 64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및 옵션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확정 2척과 옵션 2척으로 구성됐다. 천경해운이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전체 발주 규모는 4척으로 늘어난다.
해외 해운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옵션을 포함한 최대 4척의 전체 계약금액이 3억2000만달러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다만 천경해운과 황푸원충조선이 발표한 공개자료에는 확정분 2척의 계약금액과 척당 선가가 포함되지 않았다.
신조선은 중국선박그룹 산하 중국선박해양설계연구원이 설계했다. 선박 길이는 240m, 너비는 42.8m이며 재화중량은 약 8만310t이다. 컨테이너 적재능력은 6406TEU로 냉동·냉장 컨테이너 1150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황푸원충조선은 신조선이 화물 적재능력과 단위당 운송비, 운항 유연성, 속력 및 환경성능을 갖춘 중형 컨테이너선이라고 밝혔다.
신조선의 인도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LNG나 메탄올 등 이중연료 추진설비 적용 여부와 주기관 사양도 발표되지 않았다. 공개된 선박 사양만으로는 이중연료선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신조선 투입 예정 항로와 신규 정기선 서비스 개설계획도 공개되지 않았다.
천경해운은 현재 한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천경해운의 서비스망은 동아시아 40여개 항만을 연결한다.
황푸원충조선은 앞서 천경해운이 발주한 2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건조했다. 두 회사는 2025년 7월 해당 선박의 명명식을 개최했으며, 이 가운데 스카이 피스호가 같은 날 인도됐다. 선박은 길이 188.8m, 너비 32.2m, 재화중량 약 3만4900t 규모로 한국선급에 등록됐다.
천경해운은 2023년 황푸원충조선에 2700TEU급 2척을 척당 3700만달러에 발주했다. 당시 천경해운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항로 확대를 위해 선박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황푸원충조선은 1900TEU급과 3000TEU급, 4300TEU급, 5300TEU급, 6400TEU급 컨테이너선 설계·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소가 확보한 6000TEU급 컨테이너선 수주량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26척이다.
장금상선과 고려해운, 남성해운 등 다른 국적 컨테이너선사는 이번 천경해운 발주와 관련한 공식 대응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