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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어린이 눈에 걸린 표지판·전시 높이…국립해양박물관 개선 나선다


국립해양박물관이 초등학생들의 시선으로 전시시설과 관람 환경을 점검하고, 발굴된 개선 의견을 박물관 운영에 반영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지난 20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6 유니버설 디자인 시민참여단 시즌4’ 현장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과 연령, 국적, 장애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시설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과 환경을 설계하는 개념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다양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유니버설 디자인 시민참여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시민참여단에는 온라인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초등학생 14명이 ‘어린이 비밀요원’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전문 강사로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과 필요성에 관한 교육을 받은 뒤 상설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 어린이도서관 등을 직접 둘러봤다.

점검 과정에서는 전시 안내 표지판의 글씨 크기와 비상구·소화기 등 안전시설의 시인성, 전시물의 높이, 바닥의 보행감 등 어린이의 시선에서 느낀 불편사항과 개선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시민참여단이 발굴한 의견을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환류회의를 거쳐 개선 우선순위와 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사항부터 단계적으로 관람 환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박물관을 살펴보며 어른들이 놓치기 쉬운 불편사항과 개선점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어린이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지속해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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