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바다인문학 연구총서 17권인 정문수 소장의 『바다인문학 담론』을 출간했다.
이 책은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2008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인문한국(HK) 및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의 연구 성과를 집약한 것이다. 도서출판 선인에서 423쪽 분량으로 펴냈다.
책은 ‘역사·해양사 담론’, ‘바다 담론’, ‘해항도시 부산 담론’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정 소장은 바다인문학을 바다의 물리적 운동과 인간 활동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현안에 주목하고, 학제적 연구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학문으로 설명했다.
1부에서는 이성과 진보, 원인과 결과를 중심으로 한 근대적 역사관을 비판하고 감성과 사실의 비결정성, 텍스트의 다의성, 해석의 다양성에 주목하는 탈근대적 역사·해양사 담론을 다룬다.
2부에는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수행한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 ‘바다인문학’, ‘북극해 항로 3.0 구축을 위한 토대 연구’의 과정과 성과가 담겼다. 산·학·관·언·연이 공동으로 진행한 해양실크로드와 대가야 해양교류사 재조명, 독도체험학습 프로젝트의 의미도 살펴본다.
특히 2021년 추진한 독도체험학습 프로젝트를 한일관계 중심의 기존 독도 교육에서 벗어나 해양에 관한 과학적 발견과 21세기 해양 공간의 담론 경쟁을 반영한 새로운 교육 사례로 제시했다.
3부에서는 해항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브랜드, 향후 역할을 논한다. 저자는 부산항축제와 ‘부산 재발견’ 답사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1797년 부산 용당포를 방문한 영국 범선 프린스 윌리엄호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정 소장은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다가 최고의 선이라는 의미의 ‘상선약해(上善若海)’라는 개념도 제시했다. 해항도시 부산이 동아시아 해항도시를 연결하고 국가 간 공생과 소통을 촉진하는 결절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