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아프라막스 최대 8척 수주…8000억원 상선시장 복귀 승부수
SK오션플랜트가 그리스 선주로부터 아프라막스급 탱커 최대 8척을 수주하며 상선 신조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확정계약만 6척, 약 5900억원 규모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던 SK오션플랜트의 상선시장 복귀가 본격화하고 있다.
2일 조선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그리스 선주와 11만5000DWT급 아프라막스 탱커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추가 2척의 옵션도 포함됐다.
확정계약 금액은 약 4억3000만달러로 원화 약 5900억원 규모다. 옵션까지 모두 행사될 경우 전체 사업규모는 약 8000억원에 이른다.
척당 선가는 약 7160만달러 수준이다.
선박은 경남 고성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9년부터 2030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가 그리스 선주로부터 상선 신조계약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주 선주명은 계약상 비공개로 유지되며 내년 2월 말까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확정계약 금액은 SK오션플랜트 지난해 매출의 61.41%에 해당한다.
SK오션플랜트는 한동안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해양플랜트를 핵심 사업으로 확대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소형 케미컬탱커를 수주한 데 이어 대형 아프라막스 탱커까지 확보하면서 상선 신조사업 비중을 다시 늘리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SK오션플랜트의 수주잔고는 약 1조1100억원이었다. 이번 확정계약만 반영해도 수주잔고가 크게 확대되며 옵션 2척까지 행사될 경우 전체 잔고는 2조원에 근접할 수 있다.
글로벌 아프라막스·LR2 탱커시장은 노후선 교체와 중동 사태에 따른 장거리 원유·제품유 운송 증가로 신조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조선소가 탱커 수주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견조선사의 대형 탱커시장 재진입이라는 점에서도 이번 계약의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