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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리, 조선소 하나에 500척 넘게 쌓였다…2030년 도크까지 꽉 찼다

중국 헝리, 조선소 하나에 500척 넘게 쌓였다…2030년 도크까지 꽉 찼다

중국 헝리중공업이 상반기에만 207척의 신조선을 수주하며 누적 수주량을 500척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과거 STX다롄 조선소를 인수해 재가동한 지 불과 수년 만에 탱커와 컨테이너선, 벌크선, 가스선까지 대량생산하는 글로벌 조선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2일 외신과 중국 조선업계 자료에 따르면 헝리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207척의 신조선을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탱커 94척, 컨테이너선 56척, 벌크선 49척,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 8척이다.

상반기 수주만 지난해 연간 수주량 115척을 크게 넘어섰다.

헝리가 지금까지 확보한 누적 신조선 계약은 500척을 넘어섰으며 인도일정은 2030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40척을 인도했고 연간 82척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적도 급증했다. 상반기 매출은 23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9% 증가했고 순이익은 36억1000만위안으로 457.7% 늘었다.

헝리는 대규모 신규수주와 기존 물량의 건조를 병행하기 위해 생산시설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헝리중공업의 전신 조선소는 과거 STX그룹이 운영했던 STX다롄이다. 폐쇄됐던 조선소를 헝리그룹이 인수해 재가동하면서 중국 민영조선소의 대규모 생산거점으로 변신했다.

현재 헝리는 VLCC와 수에즈막스, LR2 탱커를 비롯해 대형 컨테이너선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VLAC까지 건조선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조선업이 국영조선소뿐 아니라 대형 민영조선소의 생산능력까지 빠르게 확대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와의 경쟁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이 강점을 유지해온 고부가가치 탱커와 가스선 시장까지 중국 민영조선사의 대량수주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조선업계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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