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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국립해양박물관, 첫 국산 유인잠수정 해양250 예비문화유산 공모전 우수상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과학 탐사용 유인잠수정 ‘해양250’과 개발·운용 기록이 국가유산청의 제3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수산부와 함께 신청한 자료가 전문가 심사와 국민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해양250은 과학기술처 특정연구개발사업으로 기계연구소가 개발하고 코리아타코마 조선소가 1985년 말 건조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전신인 해양연구소가 1986년 12월 인수해 이름을 붙였으며, 1996년 12월 퇴역할 때까지 약 10년간 연안과 근해에서 수중 조사와 시료 채취, 침몰선 촬영 등에 사용했다. 설계 잠항 수심은 250m였고, 실제로는 수심 251m까지 내려간 기록이 있다.

이번 출품 자료에는 잠수정 본체뿐 아니라 개발 당시의 연구보고서와 연구노트, 잠항 기록 등이 포함됐다. 기술 검토와 시험, 실제 운용 과정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1980~1990년대 국내 해양 탐사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됐다. 잠수정은 현재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야외에 전시돼 있다.

올해 공모전에는 20개 기관이 자료 1755건, 1만8156점을 신청했다. 국가유산청은 최우수상 1건, 우수상 4건, 장려상 4건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은 예비문화유산으로 정식 지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수상 자료는 향후 지정을 신청하면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250과 관련 기록의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개발 참여자와 추가 연구자료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국내 해양탐사 장비와 기술의 발전사를 소개하는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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