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COSCO 물류기업 인수 막는다…항만 이어 육상물류까지 中 견제
독일 정부가 중국 국영 해운기업 COSCO의 자국 물류기업 인수를 국가안보를 이유로 차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이 중국의 항만투자를 경계해온 데 이어 육상물류기업 인수까지 규제대상으로 확대하면서 중국 선사의 글로벌 종합물류 확장전략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Reuters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COSCO가 독일 물류기업 Zippel을 인수하는 거래를 차단할 계획이다.
독일 경제지 Handelsblatt는 정부의 기밀문서를 인용해 독일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해당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COSCO는 세계 최대 해운기업 가운데 하나로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항만터미널과 물류사업을 전 세계에서 확대하고 있다.
독일은 이미 중국 기업의 항만투자를 둘러싸고 논란을 겪었다. COSCO가 함부르크항 컨테이너터미널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국가 핵심 인프라를 중국 국영기업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사안은 항만시설이 아니라 물류기업 인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럽의 중국 투자심사가 해운과 항만에서 내륙운송과 물류망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은 최근 해상운송만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항만터미널과 창고, 철도, 트럭운송을 연결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COSCO의 유럽 물류기업 인수가 제한되면 중국 선사의 엔드투엔드 물류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머스크와 CMA CGM, MSC 등 유럽계 경쟁사에는 상대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HMM의 종합물류 확대전략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선사의 경쟁이 선박 규모를 넘어 항만과 내륙물류망 확보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해외 물류기업 인수에 대한 각국의 국가안보 심사가 새로운 진입장벽으로 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