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연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최근 5년 평균보다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령도와 금오도 항로는 최근 5년 평균을 웃돌며 항로별로 다른 수요 흐름을 보였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연안여객선 이용실적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수송실적과 비교·분석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연휴 기간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각 연도 추석 당일을 기준으로 전후 이틀씩 총 5일간의 자료를 동일하게 적용했다.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31만5808명으로 최근 5년 평균 37만4278명의 84.4% 수준에 그쳤다. 차량 수송량은 6만5131대로 최근 5년 평균 7만3389대보다 11.3% 감소했다.
항로별로는 백령도 항로 이용객이 9490명으로 최근 5년 평균보다 18.5% 증가했다. 공단은 인천시의 서해5도 여객선 운임 지원 확대로 접근성이 개선된 흐름과 올해 추석 이용실적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 방문객은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인천시는 여객선 운임 지원 확대가 섬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금오도 항로도 올해 1만5326명이 이용해 최근 5년 평균보다 2.4% 많았다. 전체 이용객은 감소했지만 운임 지원과 관광 수요, 지역별 귀성객 이동 등에 따라 일부 항로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날짜별 이용객은 추석 전날인 24일 7만59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도 7만5697명이 이용해 이틀간 전체 이용객의 약 48%가 집중됐다.
최근 5년에는 추석 다음 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는 짧은 연휴 일정 등의 영향으로 귀성·관광 수요가 추석 전날과 당일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선종별로는 차량을 함께 수송하는 차도선 이용객이 전체의 6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객전용선은 19.6%, 카페리 14.9%, 쾌속카페리 2%로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선종별 이용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공단은 항로와 날짜별 이용 패턴을 여객선 안전관리와 정보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운항·기상·터미널 혼잡정보와 실제 이용실적을 연계해 지역과 시기별 수요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단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여객선 운항 가능성을 최대 3일 전에 안내하는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여객선의 실시간 위치와 여객선터미널 차량 대기·주차장 혼잡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안영철 공단 이사장은 “여객선 이용 흐름은 시기와 항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해 실제 이용정보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필요한 바닷길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안전·운항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