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동남아 거점 인니서 싱가포르로…글로벌 선사 본사 앞에서 물동량 유치
부산항만공사가 동남아지역 해외거점을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옮기고 글로벌 선사와 물류기업을 상대로 부산항 물동량 유치와 해외사업 발굴을 강화한다. 세계적인 환적항이자 아시아 해운·물류기업의 지역본부가 밀집한 싱가포르로 거점을 이동하면서 부산항의 해외 마케팅 방식도 변화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30일 싱가포르 파크로열 컬렉션 마리나베이에 싱가포르지점을 개소했다. 기존 인도네시아 동남아대표부를 싱가포르로 이전해 아세안지역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와 물류기업의 아시아지역 본부가 집중돼 있다. 세계 최대 환적항 가운데 하나인 데다 싱가포르 해사항만청과 PSA 등 글로벌 항만사업자도 위치하고 있어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한 직접 마케팅이 가능하다.
BPA는 싱가포르 해사항만청을 비롯한 주요 기관과 글로벌 선사, 물류기업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항 기항서비스와 환적물량을 유치하는 동시에 해외 항만·물류사업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BPA의 해외사업도 싱가포르지점에서 지원한다. 아세안 신규 항만·물류사업을 발굴하면서 동남아지역 사업을 하나의 거점에서 관리하는 구조로 개편하는 셈이다.
부산항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 화물을 미주와 유럽으로 연결하는 환적항의 성격이 강하다. 글로벌 선사들의 서비스 개편과 수에즈 복귀, 아시아 항만혼잡 등으로 항로가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해외 선사본부와의 직접적인 네트워크가 물동량 유치에 중요해지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부산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환적물량을 처리하는 항만이다. 경쟁항만에 해외거점을 설치한다는 점에서 단순 사무소 이전보다 양 항만의 사업협력과 선사 유치전략을 어떻게 차별화할지가 중요하다.
향후 성과는 실제 신규물동량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지점 개소 이후 신규 선사서비스와 동남아 환적화물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해외거점 이전의 실질적인 성과를 결정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