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해사법학회, 수중무인이동체·MASGA 법적 쟁점 논의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산업연구소와 한국해사법학회는 지난달 27일 부산 라발스호텔에서 하계 공동세미나를 열고 해사산업의 법·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세미나에서는 수중무인이동체의 법적 규율, 선원재해보상제도 개선, 한미 조선협력 구상인 MASGA 사업의 선박건조보험 문제, 해상교통안전법상 해양경찰권 행사 구조 등 4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염원기 경북도청 환태평양본부 박사는 수중무인이동체 활용 확대에 따른 입법 방향을 제시했다. 정세희 노무법인 성산 공인노무사는 선원재해보상제도의 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이재인 거다 이사는 MASGA 사업을 수행할 때 적용될 수 있는 미국협회선박건조보험약관의 법적 쟁점을 다뤘다. 박장호 국립한국해양대 주무관은 해상교통안전법에 따른 해양경찰권 행사의 법적 구조와 재정립 방향을 발표했다. 김진권 한국해사법학회장은 “기존 법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해사 분야의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고 연구와 현장 의견을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립한국해양대 국립대학육성사업단의 지원으로 개최됐다. 다만 발표된 연구 결과를 법령 개정이나 정
해진공, 글로벌 항만 체류 선복 1113만TEU 역대 최대 글로벌 항만 혼잡이 북유럽과 중동을 거쳐 북아시아로 확산하면서 항만에 체류하거나 접안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4일 발간한 ‘글로벌 항만 혼잡 심화와 컨테이너 시장 영향’ 보고서에서 8월 말 클락슨 기준 글로벌 항만 체류 선복량이 1113만TEU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라이너리티카가 별도로 집계한 8월 넷째 주 접안 대기 선복량은 431만TEU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최고 수준인 약 400만TEU를 넘어섰다. 전체의 51.4%인 약 220만TEU가 북아시아에 집중됐으며 상하이항 대기 선복은 약 150만TEU로 글로벌 물량의 34.8%를 차지했다. 두 기관의 수치는 집계 범위가 다르다. 클락슨은 정박 구역을 포함한 항만 체류 선복을, 라이너리티카는 접안을 기다리는 선복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보고서는 북유럽 항만의 야드 적체와 배후운송 지연, 중동 항로 차질, 조기 성수기 물량 증가에 이어 7∼8월 중국 주요 항만을 강타한 태풍이 혼잡을 심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1억8292만TEU로 전년 동기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정부기관 발주 선박의 건조 지연을 줄이기 위한 도면승인 공정관리 서비스를 국고여객선 ‘한려카페리호’로 확대한다. 도면승인 공정관리는 선박 건조 초기부터 도면 제출과 승인 절차를 건조 일정에 맞춰 관리하는 기술지원 서비스다. 공단은 조선소와 설계사에 도면승인 절차 안내, 도면 검토·자문, 공정별 일정 점검 등을 제공한다. 한려카페리호는 통영∼추도 공영항로에 투입될 총톤수 180톤급, 길이 약 40m의 카페리여객선이다. 전남 목포 미래로조선에서 건조 중이며 오는 12월 인도가 목표다. 공단은 지난 3일 미래로조선을 방문해 조선소·설계사 관계자들과 공정 일정과 도면승인 계획을 협의했다. 앞으로 건조 공정표를 기준으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단계별 기술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면승인 공정관리 서비스가 처음 적용된 선박은 여서∼완도 공영항로용 국고여객선 ‘섬사랑7호’다. 공단은 유지·보수 구획 접근성 설비의 도면을 검토하고 기술 자문을 제공했으며 섬사랑7호는 오는 11일 진수될 예정이다. 다만 서비스 도입에 따른 도면 승인기간 단축이나 건조 지연 감소 등 계량화된 성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부산 예인선 전복 원인 윤곽…컨테이너선 끌다 예인줄에 뒤집힌 듯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286t급 예인선 전복사고가 컨테이너선의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예인줄에 강한 힘이 걸리며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선원 8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은 사고 당시 선박 운항과 예인작업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일 전복된 티엔에스캐처호 사고와 관련한 초기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사고 당시 예인선 3척이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을 지원하고 있었다. 예인선 2척은 컨테이너선 선수 좌우에서 선박을 끌고 다른 1척은 선미에서 밀어주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선수 우측에서 예인작업을 하던 중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변침 과정에서 예인줄에 힘이 걸리면서 선박이 왼쪽으로 기울어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에 설치된 폐쇄회로 영상에도 티엔에스캐처호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다 왼쪽으로 전복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예인줄이 선체 일부에 걸렸는지 여부와 정확한 속력, 선박 간 통신내용 등은 추가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해진공, 건화물선 운임 38~64% 상승…대형선 강세 올해 건화물선 운임이 모든 선형에서 상승한 가운데 철광석을 주로 운송하는 대형선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3일 발간한 ‘2026년 건화물선 시장 중간 점검 및 전망’에서 올해 들어 8월 중순까지 케이프사이즈 평균 운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0% 상승했다고 밝혔다. 파나막스는 52.1%, 수프라막스는 45.9%, 핸디사이즈는 38.3% 각각 올랐다. 지난해 운임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기 위해 2024년과 비교해도 케이프사이즈 31.6%, 파나막스 13.2%, 수프라막스 9.2%, 핸디사이즈 11.6% 높은 수준이다. 케이프사이즈 강세는 철광석 장거리 운송 증가와 제한적인 선박 공급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올해 철광석 해상물동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중국으로 향하는 주요 항로의 톤마일은 장거리 화물 확대에 힘입어 3.6% 늘었다. 반면 케이프사이즈 선대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중소형선은 곡물 운송 수요가 늘었지만 선복 공급 증가가 운임 상승을 제한했다. 파나막스와 수프라막스 선대는 전년 동월보다 각각 5.4%, 4.2% 증가한 반면 이들 선박
해양환경공단이 인공지능 기반 수상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인 KOEM-ARK로 2026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공단은 지난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은 재난·안전 분야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선정하는 정부 포상이다. KOEM-ARK는 하나의 무인 수상 플랫폼에 임무별 장비를 교체해 장착하는 방식이다. ARK-M은 기름 회수, ARK-C는 부유쓰레기 수거, ARK-F는 그물펜스를 이용한 오염물질 확산 차단 작업을 수행한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해양쓰레기와 유출유 등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관제 인력이 현장 상황에 맞춰 청항선이나 수상로봇을 투입한다. 기름과 유해물질 유출 현장에 작업자 대신 로봇을 투입할 수 있고 청항선의 접근이 어려운 저수심과 협소 수역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지난해 수상로봇을 활용해 부유쓰레기 155톤을 수거했다. 전년 114톤보다 약 36% 증가한 규모다. 드론과 인공지능을 통한 사전 확인체계 도입 이후 운용 범위에서 오염물질을 발견하지 못한 채 출동한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K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