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6척 지나갔지만 VLCC·LNG선은 ‘0’…에너지 대동맥 여전히 얼어붙었다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항량이 주말보다 소폭 늘었지만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대량 운송하는 VLCC와 LNG운반선은 단 한 척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통항 척수보다 세계 에너지 공급에 핵심적인 대형선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18일 Kpler의 잠정 선박추적자료에 따르면 17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상품운반선은 6척으로 집계됐다. 걸프지역으로 들어간 선박과 빠져나온 선박이 각각 3척이었다. 최근 10일 평균 11척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 주말 통항량도 낮았다. 15일 3척, 16일 2척에 그쳤다. 일부 선박이 AIS를 끈 상태에서 해협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어 실제 통항량과 공개 추적자료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7일 확인된 6척 가운데 VLCC와 LNG운반선은 없었다. 빈 상태의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Xavia가 이란측 항로를 이용해 걸프지역으로 진입했고 MR급 석유제품선과 중형 유조선도 각각 해협 안쪽으로 들어갔다. 반대 방향으로는 중형 LPG선과 파나막스 벌크선, 파나막스급 석유제품선이 해협을 빠져나왔다. 홍해 남단
노보로시스크서 원유 싣자 드론 맞았다…그리스계 수에즈막스 피격 그리스계 선사가 관리하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이 러시아 흑해 노보로시스크 인근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 흑해에서 항만과 원유시설에 이어 국제상선에 대한 공격이 다시 확인되면서 상업운항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15만9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Skiros’가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CPC)의 노보로시스크 인근 해상터미널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공격을 받았다. Skiros는 라이베리아 국적선으로 그리스 아테네 소재 선박관리회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수에즈막스급 특성상 약 100만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번 사고로 선박은 손상을 입었지만 선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양오염도 보고되지 않았다. 선박 운영사 측도 사고 발생 사실과 선주의 상황 인지를 확인했다. Skiros가 이용한 CPC 터미널은 카자흐스탄산 원유의 핵심 수출시설이다. 다만 이번에 Skiros가 선적한 화물은 러시아산 원유였던 것으로 복수의 관련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CPC 터미널에 기항한 선박이 공격받은 것은 약 3주 만이다. 노보로시스크 일대에서는 최근 상선과
카타르 LNG 차질 56카고로 불어났다…9월 공급도 '안갯속'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인도 최대 LNG 수입업체에 영향을 받은 물량이 56카고까지 불어났다. 9월 공급계획마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카타르 LNG를 운송하던 장기용선 LNG선 3척의 운항까지 중단됐다. 인도 최대 LNG 수입업체 페트로넷 LNG는 카타르로부터 9월 LNG 공급 여부에 대한 확정적인 계획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공급불가 상황을 매월 재검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영향을 받은 페트로넷의 LNG 물량은 56카고에 달한다. 페트로넷은 카타르 물량의 공급차질을 보완하기 위해 LNG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오만과 미국,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에서 대체 LNG를 확보하고 있으며 호주 고르곤 프로젝트를 통한 물량도 공급받을 예정이다. 공급차질은 LNG선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페트로넷은 카타르 LNG 수입에 사용하던 장기용선 LNG선 Disha, Raahi, Aseem 등 3척의 운항을 중단했다. LNG 생산 차질이 실제 LNG운반선의 가동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카타르 LNG 공급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LNG 해상물류에도 변화
호르무즈서 ADNOC선 2척 또 피격…UAE 원유수송 '비상'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회사 ADNOC 소유 선박 2척이 공격을 받았다. 최근 ADNOC 관련 선박에 대한 공격이 반복되면서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안전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13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ADNOC 소유 선박 2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ADNOC는 선박 관련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일주일 사이 ADNOC와 연계된 선박을 겨냥한 두 번째 공격이다. UAE 측은 반복되는 선박 공격이 지역 안정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ADNOC의 원유 수송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회사는 호르무즈해협의 운항위험이 높아지면서 해협 안쪽에서 원유를 실어 푸자이라와 오만 등 해협 외부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셔틀 형태의 원유 수송체계를 활용하고 있다. 선대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ADNOC는 약 13억달러를 투입해 선대를 확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VLCC 신조선 6척도 포함돼 있다. UAE가 원유 생산과 아시아지역
푸틴 “러시아船 잡으면 유럽船도 잡는다”…상선 압류전 경고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상선을 압류할 경우 유럽 선박을 상대로 보복조치에 나서겠다고 공개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이른바 '그림자 선단'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도 외국 상선 검사와 억류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해상운송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해군훈련을 참관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상선을 압류할 경우 러시아 역시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선박에 대한 조치를 '해적행위'로 규정하며 보복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다. 러시아 해군에서도 외국선박 검사와 억류 가능성을 거론하는 발언이 나왔다. 빅토르 리이나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러시아가 비우호국과 연계된 선박을 검사하고 억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발언은 EU가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회피하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그림자 선단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송하는 선박을 둘러싼 제재가 금융과 보험, 선박등록 등을 넘어 실제 해상 단속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러시아와 유럽의
호르무즈 출구가 닫혔다…하루 8척 통과, 빠져나온 배는 단 1척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항량이 다시 일주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루 동안 확인된 통항선박 8척 가운데 걸프지역에서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단 1척에 그쳤다. 11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추적된 통항선박은 모두 8척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최근 10일간 호르무즈해협의 하루 평균 통항량은 약 12척이었다. 11일 통항량은 이보다도 4척 적었다. 더 주목되는 부분은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 숫자다. 8척 가운데 걸프지역에서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석탄운반선 1척뿐이었다. 나머지 7척은 걸프지역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걸프지역으로 들어간 7척은 모두 이란 측 통항로를 이용했다. 다른 선박추적기관 집계에서는 같은 날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11차례 확인됐다. 전날 14차례보다 감소했다. 기관별 수치 차이는 추적 대상과 통항 산정방식이 다른 데 따른 것으로, 두 자료 모두 전날보다 선박 이동이 줄었다는 방향은 같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이전 하루 약 130~140척의 선박이 통항했던 주요 국제항로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해협을 사실상 폐
美, 이란행 컨테이너선에 헬파이어 2발…조타장치 무력화 미군이 이란항으로 향하던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에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해 선박의 조타장치를 무력화했다.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 과정에서 상선이 직접적인 군사공격 대상이 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 벨라 노바호가 걸프오만에서 이란항으로 이동하던 중 미군의 정선 명령에 응하지 않아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벨라 노바호에 반복적으로 운항 중단을 요구했지만 선박이 이란항에 대한 미국의 해상봉쇄를 위반하며 항해를 계속했다. 미군은 이에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선박의 조타장치가 작동하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국 해상위험관리업체 뱅가드는 선박이 파키스탄 해안에서 약 71해리, 131㎞ 떨어진 해역에서 공격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공격으로 벨라 노바호의 정확한 선체 피해와 선원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적재화물과 최종 목적항도 공개되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벨라 노바호는 미국이 지난 4월 이란항에 대한 해상봉쇄를 발표한 이후 미군의 공격을 받은 12번째 선박이다. 지난달 14일 봉쇄가 다시
홍해에서 또 사람이 죽었다…상선 피격에 선원·구조대원 6명 사망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 상선이 공격받아 선원과 구조대원 등 6명이 숨졌다고 예멘 당국이 밝혔다. 후티의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의 인명피해 위험이 다시 현실화하고 있다. 이집트 소유 화물선 티하마호는 11일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 공격받았다. 예멘 교통부는 공격으로 선원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선원은 파키스탄인 3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이다. 예멘 해안경비대는 사고 선박 구조작업에 투입된 반후티계 무장세력 국민저항군 소속 구조대원 2명도 추가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발생했다. 예멘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선원 7명과 해안경비대원 2명, 국민저항군 소속 1명 등 모두 10명이 다쳤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도 이날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 선박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는 사건을 보고했다. 현장 영상과 위성사진, 선박추적자료를 종합하면 피해 선박은 티하마호로 확인됐다. 선박은 당시 예멘 무라드 인근 해역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리는 당시 선박이 예멘 페림섬 북동쪽 해상에 정박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선박추적자료에는 이집트 기업들이 티
호르무즈 사실상 멈췄다…하루 130척 다니던 해협에 단 6척 세계 최대 에너지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하루 6척까지 떨어졌다. 전쟁 이전 하루 130~140척이 통항했던 것과 비교하면 선박 운항이 여전히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11일 로이터가 선박추적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10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모두 6척으로 집계됐다. 최근 10일 평균인 약 11척보다도 절반 가까이 적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해협에서는 하루 약 130~140척의 선박이 통항했다. 10일 호르무즈해협으로 진입한 원자재 운반선은 4척이었다. 이 가운데 2척은 화물을 싣지 않은 석유제품운반선이었다.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2척에 불과했다. 1척은 액화석유가스를 적재한 소형 탱커였으며 나머지 1척은 잔사유를 운송하는 선박이었다. 반면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는 같은 날 25척이 통과했다. 최근 10일 평균인 약 24척과 비슷한 수준이다. 호르무즈 통항 감소는 실제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량에도 나타나고 있다. 바클레이스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일주일 동안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와 석유제품 순수출량은 하루 평균 300만배럴이었다.
美, 100년 해운보호법 또 풀었다…외국선에 연안운송 90일 더 개방 미국이 자국 연안화물을 미국에서 건조한 미국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규정한 존스법 적용을 다시 90일간 완화한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자 외국적 선박을 미국 연안운송에 계속 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존스법 적용 면제조치를 90일 연장했다. 기존 면제조치는 오는 16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존스법은 미국 항만 간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을 미국에서 건조하고 미국 기업이 소유하며 미국인 선원이 승선한 선박으로 제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국 해운·조선산업 보호제도다.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 원유 흐름이 차질을 빚고 연료비가 상승하자 연안 에너지 운송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존스법 적용을 한시적으로 면제해왔다. 이번 연장에서는 기존 제도보다 외국선 이용조건이 강화됐다. 외국적 선박에 포괄적으로 면제를 제공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항차마다 심사를 거쳐 존스법 적용 제외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역산한 약 4개월 반 동안 존스법 적용 면제를 받은 사례는 약 208건에 달했다. 미국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