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대표 항만인 부산항과 로스앤젤레스(LA)항이 양항간 교류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부산항만공사(BPA) 추 준석 사장과 LA항만청 제럴딘 낫츠(Geraldine Knatz)청장은 16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안토니오 빌라리고사(Antonio Villarigosa) LA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항만인프라 개선, 상업친수시설 개발, 항만 운영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양항간 무역증대와 서비스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럴딘 LA항만청장은 “양국간 교역이 활발한 가운데 양항이 자매항 협약을 체결한 것은 아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항간 교류협력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BPA 추 준석 사장은 “부산~LA시간 자매시 결연 40주년을 맞아 양항간 자매항 체결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이 양항간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부산항과 LA항이 자매항 관계를 맺게 됨에 따라 부산항의 자매항은 일본 오사카항, 미국 LA항, 시애틀항, 뉴욕/뉴저지항, 중국 상하이항, 유럽의 사우스햄턴항, 로테르담항 등 7개 항만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