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國監:국비 845억원 투입한 어촌체험마을 조성사업,허술한 사업관리로 24개소 문닫아

  • 등록 2015.09.11 11: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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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國監:국비 845억원 투입한 어촌체험마을 조성사업 허술한 사업관리로 24개소 문닫아
845억원을 들여 조성한 어촌체험마을, 24개소(165억원)가 지정 취소돼

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조성된 체험마을이 해양수산부의 허술한 관리로 곳곳에서 부실함이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효대 의원(새누리당, 울산 동구)이 해양수산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작년까지 845억원의 세금을 들여 조성된 130개의 어촌마을 중, 24개 마을이 ‘운영의지 부족’ 등의 이유로 지정취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97개 마을의 직접소득은 작년 한해 약 224억원, 방문자는 88만 5천명으로, 1인당 지출액이 25,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여행경험자 대상 1회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은 당일 여행은 63,000원, 숙박 여행은 227,000원으로 조사돼, 어촌체험마을 방문객 지출이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체험마을을 관리하는 사무장 인건비 지원예산도 지난 14년부터 3년째 동일하게 책정, 내년 최저임금 인상액마저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효대 의원은 “마을별 연간 운영비가 최소 수천만원으로 추정되나, 작년 한해 방문객 수 1천명 이하의 마을이 14곳에 달한다” 고 언급한 뒤 “그러나 해수부에서 매년 실태조사 후 발행하는 평가서엔 이런 내용들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허술한 실태조사를 지적했다.

또한 안효대 의원은 “지금까지 지정이 취소된 24개소 마을에 총 165억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며 “해수부는 사업취지에 맞게 제대로 마을이 운영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매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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