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 해양사고 대응 ‘컨트롤타워’ 가동… 안전상황실 공식 출범

  • 등록 2025.04.21 17: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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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조합, 해양사고 대응 ‘컨트롤타워’ 가동… 안전상황실 공식 출범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해양사고에 대한 체계적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조합은 4월 21일 서울 본부에서 ‘해양사고 안전대책본부 안전상황실’을 공식 가동하고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한 안전상황실은 해상 대형사고와 중대(시민)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일원화된 대응을 위한 조합 차원의 통합 지휘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이채익 이사장이 총괄 지휘를 맡고, 대책본부, 본부 안전상황반, 전국 10개 지부의 실무반과 운영지원반이 즉각적으로 구성돼 대응에 나서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안전상황실은 ▲해양사고 유형별 보고 기준 마련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 확립 ▲사고 데이터 분석 및 정책 환류 ▲현장교육 및 사고 예방 시스템 운영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령 이행 지원과 위험성 평가 등 해양사고 대응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조합은 이번 조치가 어선 사고 증가 및 공제가입 선박 사고 증가세에 따른 사전 예방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조합 공제가입선박 사고는 약 14% 증가했고, 특히 단일 사고로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해양사고의 특성을 고려해 능동적인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안전상황실 가동을 계기로 조합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해양안전심판원, 한국선급(KR),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기상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정비해 해양사고의 예방부터 대응까지 모든 단계에서 공백 없는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 한승현 국제해사팀장, 해양경찰청 송영구 해양오염방제국장, 인천해양심판원 김철홍 원장, KR 강정석 서울지부장, KOMSA 이문규 운항본부장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채익 이사장은 “안전상황실은 단순한 공간 개소가 아닌, 해양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조합의 실천적 의지와 책임감의 상징”이라며 “해상사고 및 중대재해 ‘제로(Zero)’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최근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닷길, 우리 모두의 행복입니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채택하고, 데이터 기반 사고 예방 전략, 선원 대상 교육 확대, 정책 제안 기능 강화 등 선제적 해양안전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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