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문어류 이렇게 구별해요
동해안 대문어 자원보호를 위한 문어류 식별 포스터 배포
동해안 대문어 자원보호를 위한 문어류 식별 포스터 배포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동해수산연구소(강원 강릉시 소재)는 동해안의 고소득 수산물인 대문어 자원 보호를 위해 유사 문어류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동해안 문어류 이렇게 구별해요’ 식별 포스터 1,000부를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는 동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대문어와 생김새가 닮아 섞여서 판매되고 있는 참문어와 발문어의 형태적 특징을 면밀히 분석해, 어업인들과 현장 관계자들이 쉽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는 식별 가이드를 작성했다.
문어류 3종은 몸통 색깔과 무늬로 쉽게 구분 가능하다.
•대문어: 짙은 붉은색, 세로 방향의 홈을 가지는 몸통
•참문어: 회갈색, 다각형(삼각형 등) 무늬를 가지는 몸통
•발문어: 갈색, 흰점을 가지는 몸통
또한 포스터를 어업인들이 쉽게 휴대 가능하도록 책받침으로도 제작했으며, 문어류 식별 가이드를 희망하는 경우 동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033-660-8524)로 연락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동해안에서만 서식하는 대문어는 연안연승어업과 통발어업으로 주로 어획되며, 연간 생산금액이 약 780억원(5년 평균)으로 동해안 주요종인 살오징어 다음으로 높아 동해안 어업인들에게 효자 수산물로 여겨지고 있다.
대문어의 연간 어획량은 4,000톤(5년 평균)으로 국내 문어류 어획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차츰 증가하고 있지만, 최대 50kg까지 성장하는 대형문어인 대문어의 어린개체(400g)가 참문어, 발문어와 섞인 상태로 판매되고 있어 자원감소 우려가 되고 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2012년부터 어획량이 감소한 대문어 자원회복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3년 어미사육과 유생생산에 성공하고, 2014년부터 산란 직전의 암컷(10kg 이상)을 재방류해 산란기회를 제공하고 표지방류를 통해 성장과 이동경로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채성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대문어는 대형크기지만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맛이 좋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높은 동해안 어업인의 고소득 품종”이라면서 “동해안 문어류의 식별가이드를 통해 어린 개체를 보호하고 포획금지체중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