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양식 가두리의 세대교체, 동합금망 가두리
동합금망 가두리 보급을 위한 연구결과 발표 및 어업인 설명회 개최
동합금망 가두리 보급을 위한 연구결과 발표 및 어업인 설명회 개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지난 12월 7일 통영시청에서 어류양식 어업인, 지자체 및 관련기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식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장중심연구’를 통해 개발된 동(銅)합금망 가두리 연구개발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동합금망 가두리의 시설안정성, 양식생물 적용성, 식품안전성 등의 연구성과(국립수산과학원) ▲동합금망 가두리 개발(주, 대창), 현장적용사례(홍진실업) 발표가 있었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합성섬유 그물망은 부착생물에 의한 조류소통 불량으로 잦은 질병과 대량폐사가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개비나 해조류 같은 부착생물은 짧은 기간 내에 가두리에 붙어 물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어업인들은 3~5개월 마다 힘든 그물망갈이에 노동력과 경제적인 부담을 가져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2012년부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산·연 공동연구를 통해 동합금망 가두리를 개발해, 양식시설 안정성, 양식생물 적용실험 및 식품안전성 검증연구를 해왔다. 3년간의 연구 결과, 시설의 안정성이 확인되었으며 부착생물이 거의 부착하지 않았다. 아울러 어류의 생존율과 성장도가 월등히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질병예방 효과도 확인되었다.
또한 동합금망은 수명이 5~10년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환경오염 저감은 물론 식품안전성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양식 현장에서는 동합금 가두리망의 현장 적용성 효과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표명했으나, 합성섬유 가두리망보다 가격이 비싸 초기 투자비용의 부담이 커 국가지원, 시범사업 추진을 통한 현장 적용확대를 희망하였다.
명정인 전략양식부장은 “국내외에서 양식생산성 향상을 위해 동합금망 양식시설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어류양식 어업인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실용화와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동합금망 가두리 시험 양식장 현장 방문)

(사진 : 성과보고 및 어업인 설명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