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바지락 어장관리 이렇게 하세요
5년간 연구결과를 토대로 바지락 생산성 향상 매뉴얼 4종 발간 배포
5년간 연구결과를 토대로 바지락 생산성 향상 매뉴얼 4종 발간 배포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갯벌연구센터(군산시 소재)는 지난 5년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바지락 생산성 향상 및 쏙 대응 방안에 대한 매뉴얼 4종을 발간해 어업인·지자체·수협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서해안 갯벌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은 갯벌 패류양식 생산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지난 1990년대 이후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왔다. 생산량 감소 원인은 어장 노후화 및 쏙의 대량서식, 남획, 기후변화 등을 손꼽고 있다.
갯벌연구센터는 서해안 바지락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자연 종패발생장 조성 기술개발 및 폐사 대응, 쏙 구제 방안, 국내산과 수입 바지락 비교시험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바지락 폐사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은 지난 2006년 이후 봄·여름철에 바지락 대량 폐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민·관·연이 효과적으로 초기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근소만 바지락 어장관리 방안’은 지난 2007년 허베이스프리트(Hebei spirit) 유류유출 사고 이후, 태안 지역의 자연종패장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종패 발생장 조성 방법과 회복 효과 및 연중 시기별 어장 관리 방안을 담았다.
‘곰소만 바지락 어장관리 방안’에는 충남·새만금·중국산 등 외부로부터 종패를 구입하여 씨뿌림하는 전북의 곰소만에서 종패 산지별 바지락 종패 성장 및 폐사, 생리·생태 연구를 토대로 연간 어장 관리 방안을 담았다.
‘쏙 피해 예방 및 복원을 위한 갯벌 어장관리 매뉴얼’은 지난 2008년 이후 서해안 바지락 어장에 쏙 급격히 증가하면서 바지락 생산에 연간 약 135억원의 손해가 있었고, 이에 2012년도부터 쏙의 서식실태 및 생태연구와 구제를 위한 경운장비 시제품을 개발해 바지락 어장에 대한 피해 복원과 관리방안을 담았다.
한형균 갯벌연구센터장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신속히 제공함으로써 기후변화, 어장노후화, 쏙 대량발생 등의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과 어업현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연구결과를 현장 교육 및 좌담회를 통해 소통하고 현장 중심 연구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