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디지털·친환경·글로벌 전략으로 해운산업 미래 연다

  • 등록 2025.03.06 1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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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디지털·친환경·글로벌 전략으로 해운산업 미래 연다
국제 해운거래소 설립·해양 신산업 금융 확대 등 중장기 계획 발표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가 디지털 전환(DX), 친환경 해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강화를 골자로 한 해운·해양산업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국제 해운거래소 설립과 해양 신산업 금융 확대 등을 통해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해진공은 해양 DX 전략실을 신설하고, 해운·항만 물류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AI 기반의 해운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공급망 안정화 및 선박 운항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진공 관계자는 "해양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디지털화가 더딘 편이고 AI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의 해양산업 혁신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해양 파생상품 시장을 조성해 해운 관련 금융 상품을 활성화하고, 선박 가치 평가 및 해운 시장 정보 제공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블룸버그를 통해 발표되고 있는 KCCI·KDCI 지수 서비스도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해운산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 선박 및 벙커링(연료 공급) 지원에 3,2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탄소 선박 개량 및 친환경 설비 구축을 위한 특별 보증 프로그램(430억 원)도 마련했다. 탄소 배출권 거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며, 국제적인 환경 규제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선박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HMM(옛 현대상선) 매각 후에도 해운산업 금융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HMM 지원에 집중됐던 금융 자원을 중소·중견 선사 및 해양 신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해진공 관계자는 "HMM 매각 이후에도 해양산업 지원은 계속 지속 되며, 오히려 해양 바이오, 해양 자원 개발, 해양 레저 스포츠 등 신산업 분야로 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진공은 외화 자금 조달을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선사 및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해진공은 2040년까지 자산 100조 원, 직원 500명 규모의 중견 공공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해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대 ▲해양 신산업 지원 등의 전략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 해진공이 국제 해운거래소 설립과 해양 신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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