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운영 경쟁력 강화 협의회’ 출범…운영 효율화·공동 대응 본격화

  • 등록 2025.04.14 17: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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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운영 경쟁력 강화 협의회’ 출범…운영 효율화·공동 대응 본격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4월 14일 부산항 신항지사에서 ‘2025년 제1차 부산항 운영 경쟁력 강화 협의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전략의 이행을 위한 민·관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부산항만공사 임원진과 함께 북항 및 신항의 9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대표들이 참석해, 부산항의 운영 효율성 제고와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공식 출범 자리로 마련됐다.

글로벌 해운시장은 팬데믹 이후 정시성과 안정성,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으며 구조적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선사들은 자가 터미널 중심의 기항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출범한 ‘제미니 코퍼레이션(Gemini Cooperation)’과 같은 새로운 해운동맹이 등장하면서, 부산항의 운영사 구성과 서비스 체계에도 실질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 중심의 통상 정책 변화 등도 부산항의 물동량 흐름과 항로 구성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부산항의 구조적 과제를 중심으로, 소규모로 분절된 터미널 구조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운영 효율화 방안, 신항과 북항 간 물류 연계성 강화, 친환경·자동화 전환을 통한 노후 부두 경쟁력 제고 등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가동된 BPA 현장대응반의 역할과 세부 과제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졌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이 아시아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운영사 간 협력과 항만공사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협의회가 단순한 논의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는 실행형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분기별 정례 회의를 이어가고,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통해 운영사 간 상생과 공동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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