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북신항 액체부두 공용부두로 한시 전환 추진

  • 등록 2025.04.15 17:27:37
크게보기

울산항만공사, 북신항 액체부두 공용부두로 한시 전환 추진
해상환적·질소작업 동시 가능한 부두 확보로 물류 효율성과 항만 경쟁력 제고 기대

울산항의 물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울산항만공사(UPA)는 15일, 울산 북신항에 조성된 액체부두를 해상환적과 질소작업이 동시에 가능한 공용부두로 한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환은 기존 관공선과 실습선 등이 임시로 활용하던 부두를 공용화함으로써, 액체화학 물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던 체선 및 물류비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진되는 조치다. 현재 울산항에는 해상환적이 가능한 부두가 11개소 있으나, 이 중 8개가 민간 보유 또는 전용부두로 운영돼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두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특히, 액체화학 화물의 특성상 ‘질소퍼지(N2 Purge)’와 ‘질소블랭킷(N2 Blanket)’과 같은 안전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기존에는 육상 질소 공급 방식에 의존하거나, 해상환적 후 별도 부두로 이동해야 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소요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북신항 액체부두를 해상환적과 질소작업이 동시에 가능한 공용부두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최근 중국·일본의 통과화물 규제 및 파나마 운하 재개 등으로 환적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울산항의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용부두 전환을 계기로 액체화학 부두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국내 액체화학 1위 항만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신항 액체부두는 울산 남구 황성동 일원에 조성된 5만 톤급 1선석(안벽 300m) 규모의 액체화학 전용부두로, 에이프런 12,600㎡와 함께 안벽이 이미 준공되었으며, 배후부지는 현재 매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