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재해 대응 매뉴얼 전면 개편…“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 강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어업 현장 재해를 줄이기 위해 ‘어선원 안전·보건 매뉴얼’을 전면 개편하고, 5월 2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개편된 매뉴얼은 최근 개정된 관련 법령을 반영하고, 어업인의 현장 이해도와 적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개편은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어선 중대재해 대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어선안전조업법」 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 내용을 반영해 매뉴얼 실효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어업 현장 적용이 용이하도록 인포그래픽 중심의 구성과 간소화된 체계를 도입했으며, 외국인 선원들을 위한 번역본도 함께 마련해 활용성을 높였다.
공단은 개편된 매뉴얼을 어선원 안전감독관의 현장이행 점검과 어선 대상 안전보건 컨설팅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내 정책고객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위험성 평가 기법, 사고유형별 시각화 자료도 추가할 예정이다. 나아가 카카오톡 기반의 위험성 평가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어선 안전관리 체계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개편 매뉴얼은 KOMSA 누리집(www.komsa.or.kr)과 공공누리(www.kogl.or.kr)를 통해 누구나 열람 가능하며, 전국 어업 현장에도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이번 매뉴얼 개편은 단순한 법령 안내를 넘어, 어업 현장 실정에 맞춘 실질적인 안전지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어업인과 정부가 함께 안전한 바다 일터 조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