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해조류 협력, 글로벌 식량안보 대응 첫걸음

  • 등록 2025.06.23 17:07:25
크게보기

한-아프리카 해조류 협력, 글로벌 식량안보 대응 첫걸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아프리카 수산 식량안보 국제 세미나’ 스페인서 개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이 6월 17일 스페인 라스팔마스 데 그란카나리아 대학교(ULPGC)에서 ‘한-라스팔마스 국제 협력 세미나’를 개최하며, 해조류 기반 수산 신산업과 국제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다자 간 협력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양수산부, 주라스팔마스 대한민국 분관, 라스팔마스 정부, OECD, 세계은행, 가나 수산회, 카사 아프리카 등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에 대응한 해조류 산업 발전 전략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ULPGC는 지난 2014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유럽-아프리카 해양수산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2023년 협약을 갱신한 데 이어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협력관계를 재개하고, 삼각 협력 체제인 한-스페인-아프리카 간 수산분야 연대 강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OECD는 주제발표에서 아프리카 식량안보 실태를 진단하며, 틸라피아 양식 확대와 같은 지역 맞춤형 지원과 인프라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해조류 산업의 미래 가치, 아프리카 수산 ODA 성공 사례, 국제협력 과제를 중심으로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카나리아 제도의 해조류 생태계가 주목을 받았다. 7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식용으로 활용 가능한 종도 100여 종에 이른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이러한 해양 생물자원이 블루카본 기반 탄소 저감과 탄소 크레딧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며 공동연구 및 산업화 협력을 제안했다.

조정희 원장은 “수산업과 식량안보는 더 이상 한 국가의 과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한 수산 신산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조류를 매개로 한 국제사회의 실질적 연대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