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의 전략 가치 재조명… ‘2025 북극아카데미’ 부산에서 개막

  • 등록 2025.07.07 17: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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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의 전략 가치 재조명… ‘2025 북극아카데미’ 부산에서 개막
지정학·환경·경제 아우르는 국제 교류의 장, 세계 북극권 청년들 한자리에



‘북극으로 향하는 지식의 항로’가 올해도 열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7일부터 6일간 부산, 인천, 극지연구소 등을 무대로 ‘2025 북극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KMI와 북극대학연합(UArctic)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2015년부터 매년 열려온 국내 대표 북극 전문 교육·교류 행사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7개 북극권 국가에서 선발된 대학(원)생 31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참가자의 지원 경쟁률이 10:1을 넘기며, 북극항로, 해양환경 변화 등 북극 이슈에 대한 전 세계 청년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참가자들은 부산에서의 집중 강의와 문화 체험(7.7~9)을 시작으로, 부산신항·북항 견학(7.10), 인천 극지연구소 방문(7.11), 서울 홈커밍데이 및 수료식(7.12)까지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한다.

개회식에는 조정희 KMI 원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극지정책 관계자, 신형철 극지연구소장, 라스 쿨레루드 UArctic 총장,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대사, 유리 야르비아호 주한 핀란드대사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국제적 위상을 더했다. 특히 북극이사회 의장 케네스 외(Kenneth Høegh)가 온라인 강연자로 나서 북극 거버넌스의 과제와 비전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강의는 북극 정책과 국제 규범, 원주민 정책, 안보와 과학 협력, 북극 관광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한 문화 교류도 병행된다. 강연자 명단에는 노르웨이 북극대학교(UiT), 노드대학교(Nord University) 소속 연구진과 북극이사회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

KMI 조정희 원장은 “북극의 지정학적·경제적 중요성이 급부상하는 지금, 본 아카데미는 한국과 북극권 미래 인재 간 실질적 교류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정 간 협력의 플랫폼으로서 KMI는 북극 이슈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 대응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북극아카데미’는 지금까지 국내 171명, 해외 184명 등 총 35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KMI는 이를 기반으로 미래 북극 정책 설계에 실질적 기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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