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특집:천안함 인양 어떻게 하나
인양하면서 배수 후 실종자 수색 등 5단계
군(軍)이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일 0시부터 인명 구조를 중단하고 인양 작업을 우선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인양방법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해상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인양작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인양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인양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함미ㆍ함수 2개소에서 동시에 인양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양작업은 함미선체가 있는 1구역에서는 88수중개발에서, 함수선체가 있는 2구역에서는 해양개발공사에서 각각 맡게 된다.
침몰 선체를 인양하는 방법은 대형 공기주머니에 담긴 공기의 부력을 이용하는 리프트백 방식과 크레인 자체의 동력을 이용하는 기계식 방식으로 나눈다. 실제 인양작업에서는 이 두 가지 방법을 혼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군에서는 일단 크레인을 이용해 5단계로 인양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1단계는 인양 준비기간으로 작업크레인을 해상에 고정시키고 수중 탐색을 실시하는 단계다. 2단계는 인양색 결색단계다. 침몰 선체와 크레인을 체인과 와이어로 튼튼하게 연결시키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침몰 선체 해저를 굴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침몰 선체 내부에는 바닷물이 가득 차 있으므로 수면 위로 끌어 올린 후 추가로 배수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인양 후 배수를 실시하는 것이 바로 3단계다. 4단계는 배수를 끝낸 선체를 위가 평평한 바지선 위에 탑재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 실종자도 수색할 방침이다. 침몰 선체를 탑재한 바지선을 평택으로 예인하는 5단계를 끝으로 인양 작업이 공식 마무리된다.
이 같은 각 과정마다 선체의 무게 중심을 잘 맞춰야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수중 침몰 선체 인양은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