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이영석 회장 선임 탈탄소 디지털 전환기 기술서비스 혁신과 사업다각화 추진

  • 등록 2025.12.23 17: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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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KR)이 제26대 회장에 이영석 후보를 선임하고 친환경 규제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기술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선급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26대 회장으로 이영석 후보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시총회 참석 회원의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유효득표수 74표 중 73표를 얻었다. 신임 회장 임기는 선출일인 23일부터 2028년 12월 22일까지 3년이다.

이영석 신임 회장은 1964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며 경남고와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동지상선과 범양상선(현 팬오션)에서 승선 근무를 했고,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를 거쳐 1995년 한국선급에 입사했다. 이후 선급검사부와 감천지부 부산지부를 거쳤으며, 2006년부터 코펜하겐 지부장을 맡아 해외 현장을 경험했다. 2009년 이후 해외영업과 국내영업 업무를 총괄했고, 2020년부터는 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최근 10여 년간 사업본부 전반을 이끌어 왔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 소회에서 해사업계가 친환경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이 전환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열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KR과 해사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신임 회장 체제에서 4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기술경쟁력 강화로 국제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정부와 국내 해사산업계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대체연료와 AI 기반 디지털 기술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고객 중심의 기술서비스 혁신을 통해 탈탄소화 규제 대응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선급은 GHG 컴플라이언스 센터를 운영하며 HMM과 HD현대 등 20개 기관의 탈탄소 대응을 지원 중이며 2027년까지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암모니아 엔진과 윙세일 등 친환경 신기술의 공동 개발과 실증 지원도 확대해 상용화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셋째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비선급 분야와 함정 분야에서 각각 2030년 매출 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해양플랜트 분야는 해상풍력 단지 인증을 포함해 플랜트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육상플랜트 분야는 데이터센터 제3자 검증과 탄소발자국 검증사업을 확대한다. ISO 경영시스템 인증과 아카데미 사업은 기업 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함정 분야에서는 수출함정과 함정 MRO 품질검사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신소재와 잠수체계 등 국방 연구개발 참여도 늘린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넷째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기반 강화로 국내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을 확장하는 성장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공략은 4대 해외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권역별 핵심 선사를 대상으로 집중 영업을 추진하고, 검사본부 내 해외선사 검사지원 전담부서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이 신임 회장은 회장 선임 직후 해사업계가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겪는 중대한 시점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열린 소통에 기반한 리더십으로 KR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해사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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