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중동 지역으로 글로벌 사업 보폭을 넓힌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LNG 컨퍼런스 및 전시회 LNG 2026을 계기로 카타르 국영 조선소와 손잡고 개조와 애프터마켓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2월 4일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국영 조선소 QSTS(Qatar Shipyard Technology Solutions)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QSTS는 카타르 동부에 위치한 조선소로, 세계 최대 LNG 선사로 알려진 나킬라트(Nakilat)의 자회사다. 삼성중공업은 QSTS가 LNG 운반선 등을 포함해 2000여 척의 수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우선 개조와 AM(After Market, 애프터마켓)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범위는 탈탄소 및 에너지 저감 설비, 선상 탄소포집장비 등 친환경 설비와 디지털 솔루션 분야 개조 사업을 포함한다. 이와 함께 소형 해양 프로젝트 및 특수 목적선 신조 협력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중동 지역에서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와 해양 개발 프로젝트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QSTS의 설비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현지 사업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향후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확정해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LNG 2026에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해 카타르에너지, 엑슨모빌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남궁금성 조선소장(부사장)은 “QSTS와의 사업협력은 삼성중공업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NG 2026은 GasTech, 세계가스총회(WGC)와 함께 LNG 관련 세계 3대 전시회 중 하나로 거론되며, 올해는 카타르에너지 주관으로 2일부터 5일까지 도하에서 개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