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MECL 서비스 수에즈 경유 재개 홍해 항로 복귀 신호탄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가 중동 인도 미 동부를 잇는 MECL 서비스에서 홍해와 수에즈 운하 경유를 재개한다. 최근 가자지구 휴전 이후 역내 해상 안전 여건이 일부 개선됐다는 판단에 따라,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대신 기존의 단거리 항로로 되돌리는 ‘구조적 복귀’에 착수한 것이다.
머스크는 이번 조치가 단계적 운항 전략의 일환이며, MECL 전 항차를 수에즈 경유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적용은 1월 26일 오만 살랄라에서 출항하는 선박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 해역은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2023년 말 이후 글로벌 선사들이 우회를 선택해 왔다.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항로로, 이전에는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10%가 통과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업계는 ‘복귀’가 곧바로 전면 정상화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시각도 함께 내놓고 있다.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는 선원 안전이 최우선이며, 보험 등 해결되지 않은 쟁점이 남아 있어 수에즈 운하 이용 정상화 여부는 추가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번 결정은 선사들의 우회 운항이 장기화되며 누적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은다. 다만 향후 항로 안전 상황과 보험 조건, 각국의 경계 태세 변화에 따라 실제 복귀 속도와 확산 범위는 달라질 수 있어, 선사별 운항 공지와 운하 통항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