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어선 조난현장에서 구조 착수

  • 등록 2011.12.26 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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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러시아 어선 조난 현장에서 구조 착수
12월25일 오후 5시10분경부터 현지 구조작업중


우리나라 극지 쇄빙(碎氷)연구선 아라온호가 우리시각 12월25일 17시10경 남극 인근에서 빙하에 부딪혀 러시아 선원 32명이 승선한 가운데 조난중인 러시아 어선 Sparta호(하단 사진)에 도착하여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아라온호는 25~26일 선박수리를 지원하고, 27일엔 조난어선을 얼음이 없는 Ice Free Zone (IFZ)까지 쇄빙 인도할 예정이다.


그러나, 선박수리가 여의치 않거나, 수리가 되더라도 얼음사정이 여의치 않아 러시아 어선이 IFZ까지 이동이 어려울 경우, 뉴질랜드 구조센터(RCCNZ)와 협의하여 승선 선원이라도 우선 구조하여 아라온호에 싣고 남극으로 이동, 외국기지에 인계할 방침이다.


당초 아라온호는 조난어선의 자매어선으로 수리장비를 갖춘 Chiyo maru 3호와 조우한 후, 함께 우리시각 25일 12시경 조난지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아라온호가 앞서 얼음을 깨고 항행함에도 불구하고 Chiyo maru 3호의 항행이 여전히 곤란하여, Ice Free Zone(IFZ)까지 대피시키고 다시 조난지역으로 출발하느라 당초 예상보다 도착시간이 지연됐다.


아라온호는 도착하자마자 고무보트에 기관장과 선원 2명을 태워 보내 러시아 어선을 어떻게 수리할 것인지를 협의하고, 아울러 조난어선의 자매(Sister) 어선인 Chiyo maru 3호로부터 전달받은 수리장비를 Sparta호에 전달하는 한편, 조난어선의 손상부위가 수중에 있어 수리하는데 애로가 있으므로, 어선의 연료를 아라온으로 일부 이송하여 손상 부위를 부상시킴으로써 수리가 용이하도록 돕기로 했다.


한편, 아라온호가 사고해역에 도착하자마자 상황을 현지에 있는 김예동 남극대륙기지 건설단장에게 보고받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러시아 선원들의 건강상태" 등을 묻고, 아라온호 승무원들의 노고치하와 함께 "러시아 어민들의 안전이 확실히 확보될 때까지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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