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송년특집:작년 해양사고 얼마나 줄어 들었나를 분석한다

  • 등록 2014.01.14 17:12:28
크게보기

2013송년특집:작년 해양사고 얼마나 줄어 들었나를 분석한다
선박사고는 37% 연안안전사고 인명 피해는 46% 각각 감소해

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은 새 정부 출범이후 해양사고 줄이기 정책을 핵심과제로 선정, 선제적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해양사고가 큰 폭으로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설 60주년을 맞는 해양경찰청은 안전한바다, 행복한 국민을 기치로 내 걸고 사후 구조중심에서 사전 예방중심으로 업무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지난해 3월 발생한 “대광호” 침몰사고와 “현승호 화재사고”로 17명이 사망․실종하는 다수인명사고가 발생한 직후 해양경찰청은 “어선사고 예방 범정부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국내 해운선사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선박사고 30% 줄이기, 연안안전사고 인명피해 30% 줄이기, 복잡해역(선박통항량이 빈번한 해역) 대형사고 “제로화”를 3대 목표로 하여 해양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중점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3년도에 3년(2010~2012) 평균 동기대비 선박사고는 1,670척에서 1,051척이 발생, 619척이 줄어들어 37% 감소하였으며, 연안안전사고 인명피해는 243명에서 132명으로 111명이 줄어들어 46%가 감소하는 등 예방 활동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장에서 안전을 직접 챙겨 -

그동안 해양경찰청은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해양사고 예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매주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여, 각종 예방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지방청과 경찰서 일선 지휘관은 관할 사고다발해역 등 취약지를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예방 대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전국 88개 파출소 경찰관 근무체제를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하여 우리 어민들의 안전을 직접 현장에서 챙겨나가는 체제로 운영하였으며, 사고위험해역과 복잡해역 그리고 주 조업지에는 경비함정을 증가 배치하여 졸음운항 등으로 인한 충돌, 좌초 등 해양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안전관리를 수행해 왔다.

- 국민들의 안전을 지원해주는 체제로 -

해양경찰청은 안전에 대한 단속위주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원해 주는 체제로 예방대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선박의 교통량이 많고 어망이 산재해 있는 복잡해역에는 대형선박을 경비함정이 앞에서 안내해 주는 선도 호송 제도를 시행하고, 영세한 어민들을 위해서는 지역 정비업체 등과 협력하여 항해등 점검을 비롯한 사소한 고장장비 무상 수리와 해양경찰 잠수요원을 활용한 선저, 추진기 이상 유무를 점검 해주는 등 우리 어민들이 안전하게 조업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어민들이 연안 어족자원 고갈에 따른 소득 감소로 안전에 소홀해지기 쉬운 점을 감안하여 해양경찰 직원이 선박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챙겨주는 어선관리전담제도와 어선을 사고위험 등급별로 구분 관리하는 맞춤형 안전관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체험형 교육으로 안전문화 정착에 노력 -

또한, 어민들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기존의 주입식 교육방식을 탈피하여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바꿔, 지역 어민들이 “소화기 분사체험”, “헬기 구조장비체험”, “해상탈출용 구명뗏목 탑승 체험” 등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체득토록 하여 해양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한편, 실제 사고를 당했을 경우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국민 스스로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바다안전을 주제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하는 등 해양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 그간의 추진노력 백서로 발간 -

해양경찰청은 지난 한 해동안 일선 현장에서 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열정적으로 추진해온 사고예방활동 노력들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도록 책자로 만들어 배포했다.

또한 해양사고 30% 줄이기 정책에 대한 그간의 성과를 ‘한국비용편익분석연구원’에 의뢰하여 유류비 등 사고 예방활동에 투입된 비용과 인적피해 감소비용, 물적피해 감소비용, 공공비용 감소에 따른 편익을 분석한 결과로 연간 약 1,2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 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0일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해양사고 30% 줄이기 정책을 총 결산하고 2014년도 해양안전정책 추진계획과 실효적인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안전행정부 등 정부부처, 선주협회, 수협, 해운선사 등 32개 기관·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관계기관·단체 해양안전 협업 간담회」를 개최 하는 등 앞으로도 해양사고 줄이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국민이 행복한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정웅묵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