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박대 양식 기초기술개발 연구 착수

  • 등록 2008.07.03 16: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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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및 치어 이식을 통한 양식 기초 기술개발 추진


국립수산과학원(원장 박종국)은 서해안에서 참서대과 어류 중 가장 큰 어종으로 경제성이 높은 박대의 어미 및 치어 이식을 통한 육상사육 시험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대(Cynoglossus semilaevis)는 분류학상 가자미목 참서대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70cm까지 성장하며, 몸은 매우 납작한 모양을 하고 있다.


박대는 찜이나 매운탕으로 요리하거나,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양념구이로 먹으며, 껍질은 묵으로 만들어 별미로 먹는데,  ’90년대 초반까지 군산을 비롯한 전북 연안에서 참서대와 함께 저서성 어류의 우점종으로 많은 양을 차지하였으나 새만금 방조제 등 연안 간척사업과 남획, 불법어업 등으로 자원이 고갈되고 없는 실정이다.


서해수산연구소의 박대 이식시험은 2008년 1월부터 5개월간의 장기간 이식준비기간을 거쳐 중국 위해지역에서 인공 종묘 생산된 어미와 치어를 6월 4일 항공편으로 산소 비닐포장하여 어미는 한 마리씩, 치어는 25마리 정도 스티로폼 상자에 포장하여 20시간을 수송하였다.


이번에 이식된 어미의 크기는 35~50cm(체중 260~1,400g)로 암컷이 수컷보다 3~4배 정도 크며, 치어는 평균 12.6cm (체중 9.6g)로, 암컷의 성장이 수컷에 비해 매우 빠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식 수송 후 생존율은 어미가 75%, 치어가 38.5%로 나타났다.


박대의 특징은 우리나라 서대류 중 가장 성장이 빨라 최대 3kg까지 성장하며, 광온성(3~32℃), 광염성(14‰) 어류로 바닥이 펄로 이루어진 서해안 축제식 양식장뿐만 아니라 육상수조 양식장에도 적합한 고가의 신품종이다.


동 어종은 중국에서도 1kg당 400위안(한국 60,000원/kg)으로 판매되고 있는 고가의 어종으로 서해안에서의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그 전망이 매우 밝다.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08년에 이식된 어미를 이용하여 하반기에 인공적으로 성성숙을 유도할 계획이며, 치어를 이용하여 육상사육수조에서의 성장도 등을 조사하고 ’09년도에는 자연산란 유도에 의한 양질의 수정란과 대량 인공종묘생산으로 양식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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