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부권역 갯벌의 오염도가 낮고 서식생물 자원 풍부
갯벌생태계의 지속적 보전과 이용을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 확보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갯벌연구소는 지난 5월 12일 전남도청에서 국토해양부, 전남지역 관계 공무원, 대학,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5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수행한 연안습지 기초조사(전남 서남부권역 갯벌생태계 종합조사)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국토해양부 정책과제인 연안습지 기초조사는 습지보전법(1999년 제정)에 의해 우리나라 갯벌을 권역별로 구분하여 5년마다 실시하는 법정조사로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생태계 기본조사, 정밀조사, 긴급조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조사는 2단계 1차년도 사업으로 전남 신안군 도서갯벌 69개소(기본조사), 신안군 하의도 갯벌(정밀조사), 무안, 진도 갯벌(습지보호지역 모니터링), 경남 사천시 광포만 및 마산시 난포만(긴급조사)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전남 신안군 도서갯벌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본조사 결과 국내 처음으로 갯벌목록에 퇴적상 및 갯벌 건강성, 대형저서동물의 정량자료 등을 등재하여 향후 모니터링의 비교자료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신안군 하의도 갯벌은 오염도가 매우 낮고, 다양한 저서동물이 서식하며 칠게 등의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다양한 염생식물과 물새의 서식처임이 밝혀졌다(붙임자료 참조).
긴급조사로 수행된 경남 사천시 광포만의 경우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갯잔디 군락과 멸종위기종 II급인 대추귀고둥의 서식지이며, 어류의 산란지로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붙임자료 참조).
국토해양부(해양생태과, 과장 김명운)는 본 연안습지 기초조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안습지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생태계가 우수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연안습지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소는 국토해양부 및 자문위원의 검토의견을 반영한 하의도 갯벌 생태지도와 최종보고서를 발간하여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갯벌정보시스템(www.tidlaflat.go.kr)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