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부화한 참조기 영광 향화도항 방류

  • 등록 2009.07.06 14: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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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참조기 인공부화에 성공한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영광지소(지소장 양광희)가 이번에는 5~7㎝로 성장한 어린 참조기를 냉각마취 방식으로 종묘장에서 항구로 이동하는 기술을 활용해 방류행사를 가졌다.


6일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에 따르면 영광지소는 최근 영광 염산면 옥실리 향화도항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정기호 영광, 이석형 함평군수, 굴비특품사업단 회원 및 지역 어업인 등 약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 참조기 5만마리 방류행사를 가졌다.


서해안 특산품종인 참조기는 성질이 예민하고 급해 종묘 운반이 까다로운 점을 감안, 수산기술사업소는 얼음을 이용한 냉각마취(수온 8℃)로 방류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연구팀은 지난 4월 30일 30만 마리를 인공 부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참조기는 만 1년이면 15㎝ 정도의 상품 크기로 성장하고 내년 가을에는 23㎝ 이상의 대형 조기로 클 것으로 보인다.


수산기술사업소 영광지소에서는 매년 참조기 종묘를 대량으로 생산해 지속적으로 칠산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참조기 자원이 증강하면 법성포구의 조기 파시(波市) 영광이 재현되어 굴비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방류행사장에서 수산기술사업소의 참조기 인공종묘 생산기술 개발 노고를 위로하면서 “앞으로 어린 참조기를 대량생산해 참조기 자원 증강은 물론 육상수조식, 해상가두리, 축제식 등 양식방법을 다양하고 기업화 규모화하는데 일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산기술사업소는 이번 방류행사에서 방류하고 남은 어린 참조기에 대해 대형 육상수조로 옮겨 본격적인 양성시험에 돌입했다.


앞으로 7월 초에 2만마리를 대상으로 축제식 양식시험을 시작하고 9~10월께는 해상가두리 양식시험도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건강에 좋고 기운을 북돋워준다는 조기는 제주도 남서쪽인 동중국해에서 겨울을 나고 4~6월께 산란을 위해 서해 연평도 근해까지 북상한다. 양력 4월 20일께인 곡우 때면 조기떼들은 약속을 잘 지켜서 어김없이 영광주변의 칠산 앞바다에 나타난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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