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안 침적폐기물 약 40만톤
해마다 2만 5000톤씩 발생 심각
연간 220억 소요, 예산확보 비상
우리나라 전국 연근해 주요해역에 약 40만톤의 쓰레기가 침척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41개 주요어장과 쓰레기 밀집도가 높은 해역에는 약 11만 5000톤의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양폐기물의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해양수산부가 국회 김명주의원(경남 통영, 고성 사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연안해역 주요어장의 해역 폐기물 실태조사에 착수하여 국내 연근해의 해역별 침적폐기물을 추정한 결과 서해남부에 11만 3000톤, 동해남부에 8만 1000톤, 동해북부에 6만 4000톤 등 약 40여만톤의 해역폐기물이 침적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산자원과 항행선박의 안전운항에 지장을 주는 침적쓰레기 11만 5000톤이 방치되어 있으며, 매년 2만 5000톤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국내 연안에 침적되어 있는 쓰레기의 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해양폐기물은 부유쓰레기, 폐어망, 폐로프에 의한 선박안전사고 유발, 침적폐기물에 의한 해양생물 산란지 및 서식지 훼손, 연안 경관훼손 등으로 인한 심미적 가치 하락 및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어획량 감소에 따른 어업생산손실액이 연간 약 3200억원에 달하는 등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소요예산이 연간 220억원에 비해 매년 확보예산은 110억원으로 턱 없이 부족하여 사업진행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명주의원은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해양폐기물 증가로 해양생태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해양오염이 심화되어 산업경제 및 지역 어업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어, 폐기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 및 해양수산부의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예산 증액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농림해양수산위원회상임위 활동을 통해 소요예산을 확보해 나가는데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연근해 해역별 침적폐기물 추정>
(단위: 톤)
계 |
서해북부 |
서해남부 |
남해서부 |
남해동부 |
동해남부 |
동해북부 |
40만470 |
5만4498 |
11만3480 |
5만327 |
3만6085 |
8만1690 |
6만4390 |